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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실적 부진 마이크론에 '호재' 평가, HBM3E 경쟁에서 승패 분명해져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5-07-09 09:2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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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실적 부진 마이크론에 '호재' 평가, HBM3E 경쟁에서 승패 분명해져
▲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급감은 HBM3E를 비롯한 고대역폭 메모리 시장에서 마이크론에 우위를 내줬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는 해석이 제시됐다. 마이크론 HBM3E 반도체 홍보용 이미지.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급감은 메모리반도체 경쟁사인 마이크론에 호재로 해석할 수 있다는 외신 분석이 나왔다.

인공지능(AI) 반도체에 필수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계속 고전하며 마이크론에 우위를 내줬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8일(현지시각) 미국 투자전문지 배런스는 “삼성전자 반도체 경쟁력에 문제가 발생한 것은 경쟁사인 마이크론에 좋은 소식”이라고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발표한 잠정실적에서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2분기 대비 56% 줄어든 4조6천억 원에 그칠 것이라고 전했다.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배런스는 삼성전자 실적 부진의 핵심 원인으로 HBM 공급 지연을 꼽았다. 경쟁사인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에 HBM 시장 주도권을 넘겨줬다는 것이다.

HBM은 엔비디아 인공지능 반도체에 필수적으로 탑재되는 부품인데 삼성전자가 최신 규격의 제품을 아직 품질 인증 문제로 공급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최신 12단 HBM3E 제품의 엔비디아 공급 일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는 이미 엔비디아에 공급을 확정지은 마이크론에 긍정적 요소라는 분석이 나온다.

반도체 전문 연구원 리처드 윈저는 “인공지능 반도체 수요와 관련 설비 투자 규모를 고려하면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의 올해 물량은 이미 매진됐지만 삼성전자는 뒤처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마이크론이 올해 삼성전자의 HBM 시장 점유율을 큰 폭으로 따라잡을 것이라는 전망도 이어졌다.

다만 배런스는 마이크론이 삼성전자의 HBM 기술 경쟁력 약화에 반사이익을 보는 기간이 길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가 차세대 HBM4 규격 제품으로 기술 선두 탈환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리처드 윈저는 “삼성전자가 엔비디아로부터 HBM4 반도체 품질 인증을 받는다면 문제 해결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이는 하반기 중 실현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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