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애 기자 grape@businesspost.co.kr2025-06-27 10:2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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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GS건설 주식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됐다.
GS건설은 정부의 재정 투입과 부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현장에서 자금 회수 등으로 건설 경기가 반등하는 데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 이은상 NH투자자증권 연구원은 27일 GS건설 목표주가를 기존 2만2천 원에서 2만8천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연합뉴스>
이은상 NH투자자증권 연구원은 27일 GS건설 목표주가를 기존 2만2천 원에서 2만8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6일 GS건설 주식은 2만1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재 건설업황은 건설 수주 반등이 기대되던 2015~2016년과 유사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 연구원은 “2015~2016년 당시 금리 인하 및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증가, 수도권 공급 물량 감소가 감지되며 이후 건설 수주가 반등했다”며 “이는 하반기 이후 추가적 금리 인하, 국토부 재정 투입, 입주 물량 감소가 나타나고 있는 현재 상황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부실 부동산 PF와 관련해서는 지난해 진행된 1, 2차 사업성 평가 결과 구조조정 대상 사업장 23조9천억 원 가운데 53%의 구조조정이 올해 상반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현재 시장 상황을 보면 2015~2016년 당시보다 조달 금리 수준이 높은 데다 부동산 양극화 현상이 심각해져 국내 주택사업의 확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2015~2016년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1.25~2.00%로 현재 금리수준보다 0.25%포인트 이상 낮았다”며 “지방 주택 시장은 PF 사업이 사업성 평가와 리스크 관리 기준 강화 등 구조적 변화를 겪고 있는 것 뿐만 아니라 부동산 지역별 양극화가 발생해 과거 수준의 수익성과 안정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GS건설은 신사업과 수익성 관련 구체적 계획을 제시하고 주택사업 의존도를 낮추면 시장에서 가치 평가에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GS건설은 1분기 실적발표에서 모듈러 사업 위주의 신사업 재편 방향성을 시사했다.
현재 스틸 모듈러 사업을 영위하는 엘리먼츠는 청산 절차를 밟고 있어 2분기에 관련 비용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앞으로 단우드(폴란드 목조 모듈러), 자이가이스트(국내 모듈러 단독주택 전문), 지피씨(GPC,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등의 자회사를 중심으로 모듈러 사업이 재편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GS건설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 12조7170억 원, 영업이익 375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31.1% 줄어드는 것이다. 김인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