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은행 원화대출 부문별 연체율 추이. <금융감독원> |
[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은행권의 연체채권 정리 규모가 축소되면서 대출 연체율이 상승했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자료에 따르면 2025년 4월 말 기준 은행권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57%로 집계됐다.
3월 말(0.53%)보다 0.04%포인트 상승했다.
4월 말 기준 기업대출 연체율은 0.68%로 한 달 전(0.62%)보다 0.06%포인트 높아졌다.
부문별로 보면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이 0.83%로 0.07%포인트 올랐다. 중소법인(0.89%)과 개인사업자대출(0.74%) 연체율이 각각 3월 말보다 0.09%포인트, 0.03%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13%로 집계됐다. 3월 말보다 0.02%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3%로 나타났다. 전월 말과 비교해 0.02%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30%로 3월 말보다 0.01% 올랐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 연체율은 0.86%로 0.07%포인트 높아졌다.
4월 새로 발생한 대출 연체액은 2조9천억 원으로 3월(3조 원)과 비교해 1천억 원 줄었다. 신규 연체율은 0.12%로 전월과 같은 수치를 유지했다.
은행권의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1조7천억 원이다. 3월(4조1천억 원)보다 2조4천억 원 감소했다.
금감원은 “적극적 연체·부실채권 상·매각과 충당금 적립 확대 등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하겠다”며 “개인사업자 등 취약차주의 채무부담 완화를 위해 연체우려 차주 등에 선제적 채무조정 활성화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