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아파트값이 2018년 9월 이후 최대폭으로 오르며 21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43% 올랐다. 1주 전(0.36%)과 비교해 상승폭이 0.07%포인트 커졌다.
▲ 서울 아파트값이 6년9개월 만에 가장 높은 폭으로 상승했다. 사진은 서울 아파트. <연합뉴스> |
한국부동산원은 “재건축 추진 단지 등 선호단지를 중심으로 매수문의가 늘고 매도 희망가격이 오르고 있다”며 “상승 거래사례가 이어지는 등 서울 전체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6월 넷째주 상승폭은 2018년 9월 둘째주(0.45%) 이후 가장 큰 것이다.
서울을 구역별로 나눠보면 강북 14개 구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보다 0.31% 높아졌다.
성동구(0.99%)는 하왕십리·행당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마포구(0.98%)는 성산·아현동 주요단지 위주로, 용산구(0.74%)는 이촌·이태원동 위주로 아파트 값이 올랐다.
또한 광진구(0.59%)는 광장·자양동 학군지 위주로, 종로구(0.21%)는 창신·홍파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구 11개 구 아파트값은 1주 전보다 0.54% 올랐다.
송파구(0.88%)는 잠실·신천동 주요 단지 위주로, 강남구(0.84%)는 압구정·대치동 위주로, 서초구(0.77%)는 잠원·반포동 재건축 추진단지 위주로 가격이 상승했다.
이밖에 강동구(0.74%)는 고덕·암사동 대단지 위주로, 동작구(0.53%)는 흑석·사당동 위주로 올랐다.
6월 넷째 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1주 전보다 0.16% 상승했다.
인천(0.01%)는 지난주와 같은 오름폭을 유지했다. 중구(-0.06%)와 미추홀구(-0.05%)는 하락했지만 부평구(0.06%)와 남동구(0.03%), 서구(0.03%)는 상승했다.
경기(0.05%)는 지난주(0.03%)보다 성남 분당구(0.67%)와 과천시(0.47%), 안양 동안구(0.25%) 위주로 오름폭을 키웠다.
6월 넷째 주 전국 아파트값은 0.06% 올라 지난주(0.05%)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전북(0.08%)과 경기(0.05%), 인천(0.01%), 충북(0.01%) 등은 올랐다. 다만 경북(-0.08%)과 광주(-0.07%), 대구(-0.07%), 제주(-0.05%), 전남(-0.05%), 대전(-0.04%), 부산(-0.04%) 등은 내렸다.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가운데 1주 전보다 아파트 가격이 오른 지역은 71곳으로 5곳 감소했다. 보합지역은 10곳으로 3곳, 하락지역은 97곳으로 2곳 증가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