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하나금융지주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하나금융지주가 올해 4조 원이 넘는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 하나금융지주 목표주가가 10만 원으로 상향됐다. <하나금융그룹> |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하나금융지주 목표주가를 기존 8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전날 하나금융지주 주가는 8만3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2025년 하나금융지주의 최대실적과 주주환원율 상향 가능성, 자기자본이익률(ROE) 9.6%와 비교해 저평가된 0.5배 수준의 주가순자산비율(PBR) 등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높였다”고 말했다.
목표 주가순자산비율은 0.7배로 설정됐다.
하나금융지주는 2025년 연결기준 순이익(지배주주 기준) 4조5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4년보다 8.3% 늘어나는 것이다.
기준금리 하락에도 올해 상반기 순이자마진(NIM)이 오히려 소폭 상승했을 것으로 분석됐다. 하반기에는 시장금리 하락에도 대출성장 속도를 조절해 연간 NIM 하락 폭이 0.03%포인트 내외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하나금융지주의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도 큰 것으로 파악됐다.
BNK투자증권은 하나금융지주의 2025년 총주주환원율 전망치를 45%로 제시했다. 2024년 37.8%보다 7.1%포인트 상향되는 것이다.
이익 증가 전망에 더불어 위험가중자산(RWA) 관리 기조, 환율 하락 등 영향을 고려해 하나금융지주가 보통주자본(CET1)비율을 개선할 것으로 여겨졌다. 보통주자본비율은 주주환원 여력을 나타낸다.
김 연구원은 “배당소득 분리과세 및 경기회복을 위한 유동성 공급 등 신정부 출범 기대감도 유효하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