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성용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과 권희원 LIG넥스원 사장 등 방산업계 CEO들이 올해 경쟁력을 키워 수주를 확대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 하성용 “전략사업 수주 확대해야”
하성용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은 2일 신년사에서 “2017년 맞이할 대내외 환경은 우호적이지 않을 것”이라며 “각국 정부의 재정부족에 따른 사업연기와 경쟁국의 성장에 따라 수주환경이 점점 더 불투명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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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성용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 |
하 사장은 불확실한 경영상황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사업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하 사장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전략사업에 대한 수주를 확대해야 한다”며 “미국 고등훈련기 교체사업과 한국형 기동헬기인 수리온 수출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수리온 등에 대한 기술적 문제와 고객에 대한 소극적인 대응으로 회사 이미지가 많이 훼손되는 등 회사에 유무형 손실이 매우 컸다”며 “철저하게 잠재적인 위험요소를 관리해 향후 기회손실 비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자”고 주문했다.
하 사장은 한국항공우주산업이 핵심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항공정비(MRO)사업도 전문업체로 지정이 되면 곧바로 사업에 착수할 수 있도록 사업기반과 시스템을 빈틈없이 준비하자고 당부했다.
◆ 권희원 “기술경쟁력 확보해 새로운 성장의 기회 찾아야”
권희원 LIG넥스원 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도 응변창신(應變創新, 변화에 한 발 앞서 대응하고 주도적으로 길을 개척한다)의 지혜로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찾아야 한다”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 경쟁력을 다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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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희원 LIG넥스원 사장. |
권 사장은 “미래사업의 주도권을 확보하는 일은 LIG넥스원의 내일을 결정짓는 중대한 과제”라며 “그동안 쌓아온 기술과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해 LIG넥스원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사업을 이끌 조직구축과 기술역량에 대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시장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독자적인 기술개발역량을 강화하고 핵심기술을 확보하는데도 힘써야 한다”면서 “기존 주력분야에서는 지속적으로 수주를 확대해 시장지위를 확고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사장은 전 사업부문에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을 적립해 조직 운영을 효율화하기 위한 시스템을 마련하는데도 힘쓰는 한해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