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미국 경제에 이란 공습은 '최악의 타이밍' 평가, 에너지 쇼크 충격파 커진다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5-06-23 11:26:3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미국 경제에 이란 공습은 '최악의 타이밍' 평가, 에너지 쇼크 충격파 커진다
▲ 미국의 이란 공습이 자국 및 세계 경제에 상당한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세계 경제가 이미 취약한 상태에 놓여 유가 상승 등 '에너지 쇼크'에 피해가 극대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란 핵시설을 공격한 뒤 기지에 복귀하는 미국 공군 전투기.
[비즈니스포스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공습은 경제에 미치는 타격을 고려할 때 ‘최악의 타이밍’에 이뤄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미국이 폭염과 휴가 시즌 등으로 유가 상승에 더욱 취약한 상황에 놓인 만큼 중동발 ‘에너지 쇼크’의 영향이 증폭될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는다.

미국 USA투데이는 23일 “미국의 이란 공습은 경제가 매우 불안한 상황에서 진행됐다”며 “세계 무역 전쟁에 이어 경제적 압박이 더 커질 수밖에 없는 변수”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시설 3곳을 성공적으로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 분쟁에 미국이 직접 개입해 사실상 확전을 주도한 셈이다.

이는 중동의 원유 수출에 핵심 경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결과로 이어져 전 세계 유가의 급격한 상승을 이끌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는다.

USA투데이는 “미국 경제가 빠르게 악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여름이 다가오면 휴가 시즌과 극심한 폭염도 덮쳐 추가적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을 전했다.

미국이 유가 상승에 더욱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시기에 접어들고 있는 만큼 전기요금 인상 부담, 소비 위축 등 현상이 더욱 뚜렷해질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경기 침체를 대비한 기업들의 인원 감축이 더욱 활발해져 고용시장까지 타격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에도 불확실성이 커지게 됐다. 섣불리 금리 인하를 통한 경기 부양을 추진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미국의 이란 공격이 전 세계 경제에도 큰 악영향을 불러올 수 있다는 예측을 전했다.

원유와 천연가스 등 에너지 가격이 전반적으로 크게 상승하면서 세계 경제 회복에 새로운 ‘제동장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옥스퍼드 연구소는 블룸버그에 “중동 지역의 긴장은 이미 취약한 글로벌 경제에 새로운 쇼크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며 “유가 상승에 따른 소비자물가 인상이 각국 중앙은행에 골치 아픈 문제를 안길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았다.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하나증권 "크래프톤 훌륭한 상반기, 하반기도 걱정 없다"
이재명 11개 부처 장관 지명, 국방 '민간 출신' 안규백·농식품 송미령 유임
삼양식품 김정수 화이자 출신 C레벨도 영입, 아들 전병우의 헬스케어 적극 지원
민주당 '코스피 5천 특별위원회' 발족, 위원장 오기형 "상법 개정 거스를 수 없어"
샤오미 신형 전기차 'YU7' 출시일 확정, 생산공장 증설 위한 부지도 확보
하나증권 "네이버 AI 에이전트 시대, 개인화 데이터가 핵심"
SK텔레콤 24일부터 신규 가입자 모집 재개, 과기정통부 행정지도 조치 해제
롯데건설 조용한 도시정비 수주로 3조 고지 눈앞, 박현철 개포4차서 전략 수정 기로에
여름 휴가철 특수 노린 LCC들 잇달아 유류할증료 인하, 중동전쟁 따른 유가급등 전 여..
[현장] "100원 내고 3만 원어치 쓸어 담았다", 세븐일레븐에 300명 '기습공격'..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