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대한해운, 한진해운 추가 자산 중 홍콩 자회사만 인수

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 2017-01-02 17:35:1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대한해운이 한진해운의 해외 자회사 1곳만 인수하기로  하는 등 인수자산 범위를 대폭 축소했다.

2일 대한해운에 따르면 대한해운이 한진해운의 미국과 중국, 그리고 베트남 등 주요 지역 자회사 7곳을 인수하려던 데서 홍콩 자회사 1곳만 최종적으로 인수하기로 했다.

  대한해운, 한진해운 추가 자산 중 홍콩 자회사만 인수  
▲ 우오현 삼라마이다스그룹 회장.
대한해운은 한진해운의 태평양노선 관련 영업망과 고객정보, 그리고 물류운영시스템 등은 기존 계획대로 인수하기로 했다. 또 황해정기선사협의회와 한국근해수송협의회 운항권도 추가로 넘겨받기로 했다.

대한해운이 인수하는 한진해운 자산범위가 축소되면서 인수금액도 당초 370억 원에서 275억4600만 원으로 줄었다. 대한해운은 3일 주주총회에서 한진해운 인수 계획을 최종 의결하고 5일까지 인수잔금을 치르기로 했다.

대한해운은 인수자금을 마련하는 데 기존 계획대로 모그룹인 삼라마이다스그룹의 지원을 받기로 했다.

대한해운 관계자는 “중국 자회사의 경우 우발채무가 뒤늦게 확인돼 인수를 포기하기로 했다”며 “3일 주주총회에서 한진해운 자산인수와 관련한 설명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해운은 현재 태평양노선 인수와 별개로 추가적인 한진해운 자산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올해 3~4월 경 컨테이너선 사업을 시작하기에 앞서 중고 컨테이너선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한진해운은 사실상 청산절차를 밟고 있는데 자산 매각과정에서 막판 진통을 겪게 됐다.

대한해운이 아시아 지역의 자회사 6곳 인수를 포기하면서 한진해운은 새로운 인수후보를 찾아야 한다. 그러나 대한해운이 경쟁력과 채무 등의 문제로 인수를 포기한 자산인 만큼 새로운 인수후보를 찾기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진해운은 태평양 노선 영업망과 미국 롱비치터미널, 스페인 알헤시라스터미널 등 주요 자산을 우선적으로 매각했다. 또 법정관리를 신청한 뒤 빌린 선박 전부를 화주들에 되돌려 줬으며 직접 보유했던 선박 가운데 대부분은 채권단을 통해 매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

최신기사

롯데건설 재무건전성 관리 '청신호', 박현철 PF 우발부채 여진 대응 총력전
비트코인 시세 11만 달러로 하락 가능성, 투자자 차익실현 '시험대' 이어져
중국 전기차·배터리업체 해외에 더 많이 투자, "시장 포화로 해외 진출"
노무라 현대로템 주식 '매수' 의견, "해외 수주로 주가 30% 상승 잠재력"
대한상의 "국민 76%, '노동조합법 개정되면 노사갈등 심화된다' 응답"
테슬라 중국에서 LG엔솔 배터리 탑재한 '모델Y L' 판매, 가격 예상보다 낮아
LIG넥스원 1.8조 규모 '전자전 항공기' 사업 참여 공식화, 대한항공과 손잡아 
엔비디아 실적 발표 앞두고 목표주가 상향 행렬, 중국 수출 재개는 '금상첨화'
현대차 미국에 전고체 배터리 특허 출원, 구리 써서 원가 절감과 내구성 개선
[컴퍼니 백브리핑] 한화-DL 폭로전과 여천NCC '묻지마 배당'의 흔적들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