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5월 국내 생산자물가지수가 농산물 가격이 크게 내리면서 2개월 연속 하락했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5년 5월 생산자물가지수는 4월보다 0.4% 하락한 119.66(2020년=100)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5월보다는 0.3% 올랐다.
▲ 5월 생산자물가지수가 1년 6개월 만 최대 낙폭을 보였다. 사진은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양파. <연합뉴스> |
생산자물가지수는 2024년 10월(-0.1%) 이후 2025년 1월까지 상승세를 지속했다. 2월과 3월 보합세를 나타낸 뒤 4월부터는 두 달 연속 내리고 있다.
하락폭(-0.4%)은 2023년 11월(-0.4%) 뒤 1년 6개월만에 가장 컸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최근 흐름을 살펴보기 위해 주지표로 전월 대비 값을 쓴다.
항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은 농산물(-10.1%)과 수산물(-1.4%)이 내려 전월과 비교해 4.4% 떨어졌다.
공산품은 음식료품(0.6%)이 올랐으나 석탄 및 석유제품(-4.2%) 등이 내려 4월보다 0.6% 하락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산업용 도시가스(-7.7%) 등이 하락해 4월과 비교해 0.6% 내렸다.
반면 서비스는 금융 및 보험서비스(1.1%)와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0.4%) 등이 올라 4월보다 0.2% 상승했다.
세부 품목별로 살펴보면 참외(-53.1%) 양파(-42.7%) 기타 어류 (-15.3%) 등이 4월과 비교해 크게 떨어졌다.
휴양콘도(8.1%) 요구르트(4.6%) 위탁매매수수료(5.2%) 온라인동영상서비스(4.4%) 호텔(3.6%)등은 4월보다 올랐다.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원재료(-5.6%)와 중간재(-1.1%) 최종재(-0.7%)가 모두 내려 4월보다 1.4% 하락했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5월 총산출물가지수도 4월과 비교해 1.1% 내렸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