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애 기자 grape@businesspost.co.kr2025-06-19 14: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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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HD현대건설기계가 인도네시아 광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현지 광산기업과 손잡고 마이닝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HD현대건설기계는 19일 울산캠퍼스에서 인도네시아 주요 광산 기업인 하스누르 그룹(Hasnur Group)과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최철곤 HD현대건설기계 사장(앞줄 왼쪽 다섯 번째)과 자얀티 사리 하스누르 그룹 사장(앞줄 왼쪽 여섯 번째)이 19일 울산캠퍼스에서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HD현대건설기계 >
협약식에는 최철곤 HD현대건설기계 사장과 자얀티 사리(Jayanti Sari) 하스누 그룹 사장 및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두 기업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광산 장비 공급 △토탈 마이닝 솔루션 개발 △전기 굴착기 개발 △사이트 매니티먼트 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며 최적화된 광산 운영을 위한 솔루션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하스누르 그룹은 HD현대건설기계로부터 장비를 공급받고 운영 데이터를 공유함으로써 장비 효율 향상을 위한 솔루션 개발에 협력한다.
HD현대건설기계는 대형 휠로더 공급을 시작으로 하스누르 그룹에 광산용 건설 장비를 단계적으로 공급하며 축적된 현장데이터를 기반으로 광산 운영의 효율화 방안을 제안하기로 했다. 또한 장비 공급과 유지보수, 사이트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아우르는 ‘토탈 마이닝 솔루션’도 개발한다.
HD현대건설기계는 특히 하스누르 그룹이 운영하는 광산을 통해 전기 굴착기 등 전동화 장비에 대한 실증 테스트도 함께 진행하며 기술 고도화와 전동화 생태계 구축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수준의 니켈 매장량과 생산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주석과 코발트 등 다양한 전략 광물 자원을 기반으로 광산 장비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6W 리서치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광산 장비 시장은 2025년 약 25억 달러(3조4천억 원) 규모로 추정되며 2031년까지 8.1%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HD현대건설기계는 이번 협업을 통해 인도네시아 광산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광산 장비 시장에서도 입지도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최철곤 HD현대건설기계 사장은 “이번 협업은 단순 장비 공급을 넘어 광산 현장 운영 솔루션과 전동화 생태계 구축 역량을 확보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광산시장에서 디지털 기반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광산 시장 공략을 위해 암석 파쇄용 락 리퍼(Rock Ripper)를 장착한 굴착기와 석재 운반용 포크 어태치먼트를 적용한 휠로더를 출시했으며 140톤급 초대형 굴착기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김인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