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SPC삼립 공장에서 발생한 노동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강제수사에 들어갔다.
경기 시흥경찰서와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은 17일 아침부터 서울 서초구 SPC삼립 본사와 경기도 시흥시 시화공장 등 2곳의 사무실 12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 SPC삼립이 노동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압수수색을 받고 있다. |
SPC삼립을 향한 압수수색은 사고가 발생한 뒤 29일 만에 처음 이뤄지는 것이다.
경찰과 노동부는 수사관과 근로감독관 80여 명을 투입해 SPC삼립 시화공장의 안전·보건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로 했다.
5월19일 오전 3시경 시화공장 크림빵 생산라인에서 50대 노동자가 기계에 윤활유를 뿌리는 작업을 하다 상반신이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노동부는 5월27일 합동으로 현장 감식을 하고 공장 관계자들을 형사 입건하는 등 수사를 벌여왔다. 압수수색 영장을 여러 차례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계속 기각됐다.
경찰과 노동부는 압수수색 영장 4차 청구를 한 끝에 13일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받았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