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국민의힘보다 두 배 이상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13일 발표한 정당지지도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46%, 국민의힘 21%로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도가 국민의힘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민주당 지지도는 대선 전 마지막 조사보다 7%포인트 상승한 반면 국민의힘은 12%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 대구·경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 우세했다. 보수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는 국민의힘 지지도가 40%로 민주당(32%)을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서울(민주당44%, 국민의힘 25%)과 인천·경기(민주당 49%, 국민의힘 25%) 등 수도권에서 두 당의 지지도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연령별로는 모든 연령층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 더 많은 지지를 얻었다. 보수 핵심지지층으로 여겨지는 70대 이상에서도 민주당 지지도가 39%로 국민의힘(30%)을 9%포인트 차로 앞섰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민주당 지지도가 47%로 국민의힘(15%)보다 세 배 이상 더 많았다. 격차는 32%포인트에 이르렀다.
이번 조사의 이념성향별 응답 인원은 보수 258명, 중도 347명, 진보 277명으로 진보가 보수보다 19명 더 많았다.
두 당에 이어 개혁신당 5%, 조국혁신당 4%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21%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10일부터 1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5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성·연령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