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소비자·유통

홈플러스 10년 만에 매물로 나온다, 청산가치가 계속운영가치보다 높다 결론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25-06-12 16:27:5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홈플러스가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 인수된 지 10년 만에 매물로 나온다.

홈플러스를 계속 운영하는 것보다 청산가치가 더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매각 추진이 결정됐기 때문이다.
 
홈플러스 10년 만에 매물로 나온다, 청산가치가 계속운영가치보다 높다 결론
▲ 홈플러스가 10년 만에 매물로 나온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서울회생법원에 조만간 법원 인가 전 인수합병을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삼일회계법인은 이날 서울회생법원에 홈플러스 재무상태 등에 관한 조사보고서를 제출하면서 기업의 청산가치가 계속운영가치보다 높다는 결론을 냈다.

홈플러스가 보유한 자산은 부동산을 포함해 모두 6조8천억 원으로 나왔다. 이 회사의 부채인 2조9천억 원을 크게 웃돈다.

반면 앞으로 10년 동안 영업해 벌어들이는 잉여현금흐름의 현재가치를 뜻하는 계속기업가치는 2조5천억 원으로 산정됐다.

회사가 보유한 총 자산에서 부채를 뺀 청산가치는 3조7천억 원이다. 계속기업가치보다 1조2천억 원 많다.

홈플러스 법정관리인은 “청산가치가 더 높다”는 조사위원의 권고에 따라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 추진 허가를 법원에 신청한다고 설명했다.

법정관리인은 다만 조사위원 보고서와 달리 청산가치보다 계속기업가치가 더 높다고 보고 이 부분과 관련한 의견서를 법원에 제시하기로 했다.

법원이 인수합병 추진을 승인하면 7월10일로 예정된 회생계획안 제출 시기는 인수합병이 끝난 뒤로 미뤄진다. 법원은 앞으로 일주일 정도 뒤 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홈플러스의 청산가치가 더 높다는 의견 탓에 홈플러스의 독립 회생계획안 제출은 불가능해졌다. 홈플러스가 적절한 인수 대상을 찾지 못하면 회사는 청산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남희헌 기자

최신기사

철강업계 지원 'K-스틸법' 산자위 통과, 27일 본회의에서 최종 처리 예정
조비에비에이션 'UAM 경쟁사' 아처에 소송 제기, 산업스파이 행위 주장 
미국 씽크탱크 한국 온라인 플랫폼 규제 위협, "트럼프 정부 관세보복 가능"
[한국갤럽] 내년 지방선거, '여당 다수 당선' 42% vs '야당 다수 당선' 35%
대기업 92곳 3개월 만에 69개 소속 계열 제외, 카카오 17개 SK 9개 현대차 3개
유럽연합 '극한 기상현상' 분석 서비스 시작, 재난 발생시 일주일 안에 보고서 나와
에스원 대표이사 사장에 정해린 삼성물산 사장 내정, 경영관리 전문가
현대차 인도법인 현지 풍력발전 기업에 21억 루피 추가 투자, 지분 26% 확보
미국 반도체법 수혜 기업에 '중국산 장비 금지' 추진, 삼성전자 TSMC 영향권
[한국갤럽] 경제 '좋아질 것' 40% '나빠질 것' 35%, 20·30과 40·50 ..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