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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증시, 지긋지긋한 박스권 탈출할 수 있을까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6-12-30 16: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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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시가 2017년에 상장기업들의 실적호조에 힘입어 하반기에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등 대내외적인 악재도 많아 코스피지수가 박스권을 돌파할지 여부를 놓고 증권업계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2017년 증시, 지긋지긋한 박스권 탈출할 수 있을까  
▲ 30일 증권 전문가들의 전망을 종합하면 국내증시는 내년에 IT기업의 실적호조 등이 반영돼 하반기에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앞에 있는 황소상. <뉴시스>
30일 증권업계의 전망을 종합하면 국내증시는 2017년 상반기에 대내외적 변수의 영향으로 비교적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가 하반기부터 상승해 고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널드 존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2017년 1월20일에 취임하는데 트럼프 당선인의 재정확장정책은 글로벌 증시에 호재가 되지만 보호무역주의 확대는 악재로 작용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2017년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전망을 새로 내놓는다. 국내에서도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 결과를 3월에 내놓을 것으로 예상돼 상반기에 대통령선거가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는 2분기에 가격조정을 거친 뒤 하반기부터 IT업종 기업들의 차별적인 이익을 토대로 상승해 4분기에 고점에 다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IT기업들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의 수요증가에 힘입어 하반기부터 삼성전자 등 대형주 위주로 좋은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IT기업들이 포함된 전기전자업종은 올해 코스피 시가총액 증가분의 34.7%를 차지했다.

코스피지수가 IT기업을 포함한 상장기업들의 실적을 계기로 내년에 박스권을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코스피지수는 2011년 4월 이후 1800~2200 사이에 계속 머무르고 있다.

안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상장기업들은 2017년에 순이익 107조2천억 원을 올려 자기자본이익률(ROE) 8.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기자본이익률이 8.5%를 넘어설 경우 지수가 확장되는 구간에 들어서면서 박스권을 탈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국내증시가 2017년 하반기에도 대내외적 악재의 영향을 계속 받으면서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할 수 있다는 전망도 만만찮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 상장기업들의 2017년 자기자본이익률이 개선돼 지지선이 견고해지겠지만 아직은 박스권 연장에 무게가 더 실린다”며 “미국 연준이 금리를 가파르게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점차 강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고 바라봤다.

증권업계의 이런 전망을 종합하면 코스피지수는 2017년에 1860~2350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닥지수는 ‘1월 효과’로 연초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반적으로는 코스피지수보다 부진할 것으로 증권업계는 바라보고 있다. 투자자들이 내년에도 중소형주 위주인 코스닥 대신 대형주 위주인 코스피에 투자하는 경향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닥지수는 상장기업들이 성장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무너지면서 올해 하락했다”며 “중소형주 주가가 떨어지면 새로운 성장테마가 생기기 전까지 계속 부진한 경우가 많아 코스닥지수도 한동안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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