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의 마일리지 통합 계획을 제출했다.
대한항공이 12일 공정거래위원회에 아시아나항공과의 마일리지 통합계획을 제출한다.
▲ 대한항공이 12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마일리지 통합 계획'을 포함한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안을 제출한다. 사진은 인천공항 계류장에 있는 양사 여객기. <연합뉴스> |
지난해 12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완료된 뒤, 마일리지 통합을 포함한 양사 통합계획을 제출하라는 공정위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
양사 통합계획 심사는 이른 시일 내 이뤄지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두 항공사의 마일리지 통합과 관련해 적정비율을 놓고 다양한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통합에 따른 아시아나항공의 기존 마일리지 보유자들의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1대1’ 통합이 유력하다.
일각에서는 마일리지의 시장가치를 반영한 통합비율로 ‘1대0.7’을 주장한다. 아시아나항공 1마일리지의 가치를 대한항공 마일리지의 70% 수준으로 매긴 것이다.
이는 국내 신용카드사들의 항공사 마일리지 적립기준을 적용한 것이다. 대부분의 마일리지 적립 신용카드가 대한항공은 사용금액 1500원 당 1마일, 아시아나항공은 1000원당 1마일을 적립해주고 있다.
국회 입법조사처가 지난해 12월 발간한 보고서 '통합항공사 출범 이후 항공산업 경쟁력 확보 및 소비자 보호 방안'에서는 적정 통합비율이 ‘1대0.9’로 제시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통합안을 제출했고 세부 내용은 공정위원회가 발표할 때까지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