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2016년 12월31일에도 열린다.
이번 촛불집회를 통해 올해 촛불집회 참가인원이 1천만 명을 넘어설 수도 있다.
주말촛불집회를 주최하고 있는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은 31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보내고 새해를 맞는다는 뜻의 ‘송박영신(送朴迎新) 촛불집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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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9차 촛불집회가 열린 24일 시민들이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를 출발해 광화문으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
행사는 오후 5시30분 시민자유발언대로 시작된다.
록밴드 시나위의 기타리스트 신대철씨와 밴드 들국화 출신 가수 전인권씨의 공연도 잡혀 있다. 신대철씨는 ‘아름다운 강산’의 원작자인 신중현씨의 아들로 최근 “친박단체는 아름다운 강산을 부를 자격 없다”며 “촛불집회 주최 측은 나를 섭외하라”고 말하기도 했다.
오후 9시30분부터 행진을 시작하고 오후 11시 종각역 인근 보신각으로 다시 집결해 제야의 종 타종행사에 합류한다.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도 촛불집회에 참여해 시민들을 위한 ‘심야식당’을 연다. 이들은 31일 오후 10시경 서울 종로구 통인동 커피공방 앞에서 촛불집회 참여자들에게 4160그릇의 컵밥을 제공하기로 했다.
주최 측은 올해 마지막 촛불집회를 통해 올해 촛불집회 참가인원이 1천만 명이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말 촛불집회는 10월29일 1차 집회 당시 3만 명이 모인 것을 시작으로 12월3일 6차 집회에 전국 232만 명이 모이는 등 빠르게 확산됐다. 주최 측은 현재까지 9차례 집회를 통해 전국에서 892만 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