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올해 컴투스의 매출액이 9.8% 증가한 7619억 원을 달성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고정비에 대한 통제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매출액 증가는 영업레버리지 효과로 컴우스의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할 수 있다.
올해 1분기에도 컴투스의 매출액은 168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5% 증가했다. 매출액 증가는 기존 게임의 안정적인 매출에 신작 출시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자체 개발 게임으로는 지난 3월26일 ‘프로야구Rising’이 일본에 출시된데 이어, ‘서머너즈 워: 러쉬’가 5월28일 글로벌 출시됐다.
또한 하반기에는 ‘더 스트라이트’를 퍼블리싱할 예정이다. ‘더 스트라이트’는 모바일, PC로 나올 예정이며 장르는 MMORPG이다. 3분기에는 국내 출시 후 내년에 글로벌로 출시할 계획이다. 2026년에 출시 예정신작으로는 ‘도원암귀IP’(자체 개발), ‘데스티니 차일드IP’(자체 개발), ‘프로젝트ES(외부 개발), ‘전지적 독자 시점IP(외부개발)’이 있다
지난해 남재관 대표 취임 후 컴투스는 경영효율화 작업을 추진했다. 조직 운영 효율화를 위해 인건비를 최적화하고, 마케팅비도 매출 대비 비중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절감했다.
미디어 자회사 부분의 수익성 개선을 위한 작업도 이뤄졌다. 컴투스는 이와 같은 경영 효율화 기조를 올해도 이어갈 계획이다.
김태현 기업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신작(‘프로야구 Rising’, ‘서머너즈 워:러쉬’, ‘더 스트라이트’) 출시로 매출이 증가하며 영업 레버리지 효과 기대를 가능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올해 3월말 기준, 컴투스가 보유하고 있는 순금융자산 가치(현금과 금융자산 가치-차입금)는 6970억 원으로 컴투스의 시가총액(5222억 원, 6월9일 기준)을 상회했다.
풍부한 현금과 금융자산은 컴투스가 전략적 의사결정 내릴 시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는 수단이 되며, 컴투스 주가에 하방경직성을 제공했다.
컴투스는 투자지분 중 본업과 연관이 적은 케이뱅크(지분가치 467억 원, 2025년 3월 말 기준)와 미디어 콘텐츠사(에스엠(396억 원), RBW(64억 원)) 지분은 언제든지 유동화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컴투스는 올해 3월13일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컴투스가 설정한 목표는 3년 평균 매출 성장률 10%+α, 수익성 및 자본효율성 제고를 통한 자기자본이익률(ROE) 제고와 주주환원율 상향이다.
컴투스의 주주환원정책은 직전년도 별도 영업현금흐름의 40~6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사용하며, 주주환원 방식은 우선 배당 후 잔여 재원은 자기주식 매입 및 소각에 활용한다는 것이다.
김태현 연구원은 “이번 밸류업 발표로 게임업계 내에서 주주환원을 위해 가장 노력하는 게임사로서의 입지를 재차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컴투스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9.8% 늘어난 7619억 원, 영업이익은 422.1% 증가한 320억 원으로 추정한다.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3.3%p 상승한 4.2%로 추정한다.
매출액 증가는 컴투스의 신작 출시와 미디어 자회사의 콘텐츠 제작 증가에 기인한다. 컴투스는 자체 개발 게임으로는 지난 3월26일 ‘프로야그Rising’이 일본에 출시된데 이어, ‘서머너즈 워: 러쉬’를 5월28일 글로벌 출시했다.
또한 하반기에는 ‘더 스트라이트’를 퍼블리싱할 예정이다. 동사의 대표 IP인 ‘서머너즈 워’와 야구라인업의 기존 게임이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하는 가운데, 신작 출시로 인해 컴투스의 매출액은 6209억 원으로 전년대비 11.4% 증가가 예상된다. 또한 자회사들의 매출액은 1409억원으로 전년대비 3.0% 증가할 예상이다.
영업이익은 작년에 이어 경영 효율화 기조가 이어지며 전년대비 급증할 전망이다. 인건비를 컨트롤하면서 마케팅비도 매출액 대비 비율 안정화해 갈 계획이다. 비용이 통제되는 상황에서 매출액 증가에 따른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영업이익 급증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컴투스의 리스크 요인은 자회사인 미디어 회사들의 실적이 지속적으로 부진할 개연성이다. 컴투스는 2024년 연초부터 자회사들의 경영 효율화 작업을 진행했고, 현재도 진행 중이다. 2024년 컴투스는 메타버스 플랫폼 서비스를 위해 설립한 자회사인 Com2Verse의 인력 150명 대부분을 효율화했으며, 위지윅스튜디오 등 미디어 자회사 부분에서도 100명 넘게 인원 구조 조정이 진행됐다.
하반기에는 위지윅스튜디오와 관련해 약 1400억 원의 영업권 손상차손을 인식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올해 미디어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콘텐츠 제작 산업이 글로벌 OTT 플랫폼의 영향력 확대와 제작비 인플레이션 등으로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컴투스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이 빠른 시기 내 이뤄지기 힘들 수 있다.
올해 1분기 위지윅스튜디오의 당기순적자는 654억 원으로 전년동기(890억 원 적자) 대비 규모는 감소했으나, 적자가 지속됐다. 또한, 마이뮤직데이스트도 올해 1분기 262억 원 당기순이익 적자를 기록하며 전년동기와 같이 적자를 기록했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