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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대 이하'로 애플 아이폰17 판매 감소 전망, 노태문 하반기 삼성전자 폴더블폰으로 승기 굳힌다

김호현 기자 hsmyk@businesspost.co.kr 2025-06-10 14:4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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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대 이하'로 애플 아이폰17 판매 감소 전망,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174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노태문</a> 하반기 삼성전자 폴더블폰으로 승기 굳힌다
▲ 애플이 인공지능(AI) 경쟁에서 뒤처지며 올해 하반기 출시할 아이폰17 시리즈 판매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리 사장은 애플이 부진한 틈을 노려 올해 하반기 다양한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로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승기를 굳힐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애플이 연례 개발자회의 ‘WWDC 2025’에서 이렇다 할 반전을 만들지 못하며 인공지능(AI)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따라 애플이 올 하반기 출시할 아이폰17 시리즈 흥행에도 물음표가 붙고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리 사장은 올 하반기 갤럭시Z 플립7·폴드7과 3번 접는 트리플폴더블 ‘갤럭시G 폴드’ 등을 출시하며 애플이 주춤한 틈을 타 AI 스마트폰 시장에서 승기를 굳힐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스마트폰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애플이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2시 개막한 WWDC 2025가 국내외 증권가와 언론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대부분 기술 산업이 새로운 AI 시스템을 기기에 내장하고 있는 시기에 애플은 자사 제품을 더 예쁘게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고의영 iM증권 연구원은 이번 행사와 관련해 “애플 AI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는 1년 전보다 더 낮아졌다”며 “주요 기능 출시가 지연되며, 애플의 AI 전략에 관한 시장 신뢰가 크게 저하됐다”고 평가했다.

애플은 WWDC 2025에서 새로운 운영체제(OS) iOS26과 사용자인터페이스(UI) ‘액상 유리(Liquid Glass)’ 디자인을 선보였다. 다만 지난해 WWDC 2024에서 약속했던 대규모 AI 업데이트는 공개되지 않았다.

실시간 통화 번역과 스팸 문자·전화 자동 차단 기능 등을 추가했지만, 이는 이미 삼성전자와 구글 등이 제공하고 있는 기능이다. ‘애플 인텔리전스’의 핵심인 AI 에이전트 ‘시리2.0’ 업데이트는 구체적 일정 없이 내년으로 미뤄졌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AI 스마트폰에서 확실히 앞서갈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뒤떨어진 AI 성능으로 올해 하반기 출시할 아이폰17 시리즈 판매량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번 WWDC는 애플의 AI 경쟁력 부족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부각시키는 계기가 됐다”며 “올해 출시 예정인 아이폰17이 흥행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증권가는 출시 후 2개 분기 동안 아이폰17 시리즈의 예상 판매량이 7300만 대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아이폰16(8천만 대)과 아이폰15(7700만 대)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또 대만 디지타임스는 부품 공급망 정보를 인용해 애플 협력사들이 아이폰17 시리즈의 초기 출하량이 아이폰16과 비교해 10%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리 사장은 올해 하반기 애플이 부진한 틈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다양한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하며 갤럭시S25의 흥행을 이어가고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오는 7월 갤럭시Z 플립7과 폴드7을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갤럭시Z 폴드7은 최근 공개된 두 개의 티저 영상을 통해 삼성전자가 출시한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얇고 가벼운 폴더블 스마트폰이 될 것임을 예고했다.
 
'AI 기대 이하'로 애플 아이폰17 판매 감소 전망,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174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노태문</a> 하반기 삼성전자 폴더블폰으로 승기 굳힌다
▲ 노 사장이 2024년 7월10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중심지 '카루젤 뒤 루브르'에서 개최된 하반기 '갤럭시 언팩 2024' 행사에서폴더블폰 '갤럭시Z폴드6'와 '갤럭시Z플립6'를 공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연말에는 3번 접을 수 있는 트리플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G 폴드’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중국 스마트폰 데이터베이스 3C에서 갤럭시G 폴드(SM-F9680)로 추정되는 제품이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갤럭시G 폴드는 한국과 중국에서만 판매될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가 지난해 출시한 트리플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XT’와 경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내년 첫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올 하반기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의 성공은 판매량을 늘려가고 있는 갤럭시S25 시리즈와 내년 출시할 갤럭시S26 시리즈의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6050만 대로, 2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카날리스 측은 갤럭시S25 시리즈와 갤럭시A 시리즈의 판매량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비해 애플의 1분기 점유율은 18%로 2위였다.

삼성전자는 올해 갤럭시S25 시리즈의 목표 출하량을 지난해 갤럭시S24 시리즈보다 270만 대 많은 3770만 대로 잡고 있다.

한편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전체 매출의 46.75%와 영업이익의 64.17%는 갤럭시S25 시리즈를 흥행시킨 MX사업부에서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가진 고정 수요가 존재해 아이폰17의 흥행 가능성은 지켜봐야할 일”이라며 “다만 AI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는 점은 분명해지고 있어, 장기적으로 애플이 타사와 협력하지 않는 이상 경쟁력을 잃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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