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2025금융포럼
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일론 머스크와 트럼프 갈등의 골 깊어지나, "테슬라 브랜드에 타격" 전망 나와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5-06-05 11:34:4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일론 머스크와 트럼프 갈등의 골 깊어지나, "테슬라 브랜드에 타격" 전망 나와
▲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이 갈등이 심화되면 테슬라에 정책적 수혜가 줄어들거나 브랜드 이미지가 악화할 수 있다는 예측이 제시됐다. 일론 머스크(오른쪽)가 2024년 10월6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미국 정부의 예산 법안을 재차 비판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는 테슬라가 미국 정부 정책에 수혜를 보기 어려워지거나 공화당 지지자로부터 브랜드 이미지가 악화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고개를 든다.

미국 악시오스는 5일 “일론 머스크와 트럼프 대통령의 관계 악화는 테슬라 및 전기차 시장 전반에 악재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는 트럼프 정부와 공화당이 추진하는 예산 법안을 두고 공개적으로 비판을 내놓고 있다.

그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에 해당 법안이 ‘역겹고 혐오스럽다’고 표현한 데 이어 “미국을 파산으로 몰아가는 법안을 폐기해야 한다”는 주장을 재차 내놓았다.

대규모 감세를 비롯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 예산 법안이 통과되면 미국의 재정 적자가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악시오스는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으로 자리잡으며 테슬라가 여러 정책적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 그동안 유력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들 사이 관계가 악화하면서 테슬라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사업이 트럼프 정부에서 수혜를 보는 일도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악시오스는 “일론 머스크가 의회와 등을 돌린다면 공화당에서 더 이상 그를 지지할 만한 이유가 크지 않다”고 바라봤다.

테슬라 브랜드가 그동안 공화당을 지지하는 성향의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던 상황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수 있다는 관측이 이어졌다.

일론 머스크의 트럼프 대통령 지지는 이미 민주당 지지자를 비롯한 다수의 전 세계 소비자로부터 반감을 사며 불매운동으로 전기차 판매 실적에 큰 타격을 입혔다.

이런 상처가 아직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공화당 지지층마저 테슬라 브랜드를 외면하기 시작한다면 악영향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다만 악시오스는 일론 머스크가 특정 정당을 지지하던 태도에서 거리를 둘수록 중장기적으로 테슬라에 미칠 효과는 긍정적으로 바뀔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조사기관 CFRA도 악시오스에 “일론 머스크가 중립적 입장으로 돌아가는 것은 테슬라 투자자들의 심리에도 우호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DB증권 "에스티팜, 수주잔고 증가와 제2올리고동 가동으로 실적 개선 기대"
미국 관세 해소한 현대차그룹 이제 자율주행 허들 넘는다, 정의선 엔비디아 젠슨황과 미래..
신영증권 "HK이노엔 효자 ETC, 불효자 H&B"
미래에셋증권 "에스티팜 올리고 CDMO 중심으로 성장, 안정화되고 있는 실적"
LG디스플레이 3분기 영업이익 4310억 흑자전환, OLED 매출비중 65%
[오늘의 주목주] '재료 소진' 두산에너빌리티 6%대 하락, 코스닥 디앤디파마텍 11%..
한미사이언스 오너 경영권 분쟁 해소, 전문경영인 김재교 핼스케어·의약품유통 '빛났다'
유안타증권 "에스티팜 올리고 매출 증가, 안정적인 생산 수주 확대 지속"
엔비디아 시가총액 5조 달러 시대 열었다, 트럼프 정부와 '밀월' 확대 성과
10·15대책에도 시장 불안 지속, 정부 공급 '맹탕' 지적 속 'MB 모델' 그린벨트..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