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솔 기자 sollee@businesspost.co.kr2025-06-04 11:3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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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롯데그룹 유통 계열사들이 힘을 모아 연중 최대 할인 행사를 연다.
롯데그룹 유통군은 5~22일 통합 쇼핑 축제 ‘롯데레드페스티벌’을 연다고 4일 밝혔다.
▲ 롯데그룹 유통군을 비롯한 20개 회사가 통합 쇼핑 축제 ‘롯데레드페스티벌’을 연다. <롯데그룹>
롯데를 상징하는 ‘레드’와 축제를 뜻하는 ‘페스티벌’의 합성어인 ‘롯데레드페스티벌’은 2023년 11월 첫 선을 보였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하는 ‘롯데레드페스티벌’은 유통군을 포함한 롯데그룹 회사 20개와 브랜드 30개 이상이 참여한다.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롯데슈퍼, 롯데온, 롯데홈쇼핑 등 유통 계열사는 물론 호텔롯데와 롯데면세점, 롯데GRS,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 롯데문화재단도 참여한다.
기존 11일 동안 진행되던 행사 기간은 일주일을 더해 역대 최장 기간인 18일 동안 열린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이번 페스티벌의 백미는 ‘최대 100만 원 환급 이벤트’다. 롯데마트와 롯데슈퍼, 롯데백화점, 롯데온, 롯데하이마트에서 제품을 구매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구매 금액 기준 최대 100만 원까지 환급해 준다. 이벤트는 롯데온에서 응모할 수 있다.
구매 계열사 수에 따라 경품 응모 기회도 추가로 제공된다. 3개 이상 회사에서 구매할 경우 호텔롯데 ‘L7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4박과 항공권이 포함된 ‘베트남 휴가 패키지’, 2개 회사에서 구매할 경우 ‘시그니엘부산’ 2박이 포함된 ‘부산 여행 패키지’에 응모할 수 있다.
‘원데이딜’을 새롭게 시작해 주중에는 롯데온과 롯데홈쇼핑 등 온라인에서, 주말에는 마트와 슈퍼, 백화점, 하이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요일별 특가 상품을 선보인다.
롯데온과 롯데자이언츠, 롯데카드가 함께 야구와 응원, 쇼핑, 여행이 결합된 시너지형 콘텐츠도 선보인다. 롯데카드는 행사 기간 롯데멤버스카드로 일정 금액 이상 결제한 고객에게 자이언츠 홈경기 관람권과 L7 해운대 숙박권이 포함된 관람 패키지 응모 기회를 제공한다. 8월30일에 부산 사직구장에서 시구할 주인공도 함께 모집한다. 자이언츠 공식 브랜드관을 운영하는 롯데온은 유니폼과 공식 굿즈를 단독 판매한다.
최근 확산하고 있는 불황형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실속을 중시하는 고객 수요에 맞춘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중심 행사 품목을 대폭 강화했다고 롯데그룹은 말했다. 신선식품부터 간편식, 식음료에 이르기까지 실생활 밀착형 카테고리에 집중해 고객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어준다는 계획을 세웠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여름 시즌을 맞아 ‘수박(7~9㎏ 미만)’과 한우 최고등급인 ‘투뿔 한우(100g)’를 최대 반값 할인된 시즌 최저가로 판매한다. 하루 특가로 6일에는 수박(5~6㎏)을 1인 1통 한정 9990원에, 7일에는 캐나다산 삼겹살과 목심(100g, 냉장)을 행사카드로 결제하면 68% 할인된 762원에 판매한다.
외식 물가 상승으로 증가하는 ‘집밥 수요’를 겨냥해 ‘슈퍼 생연어(구이·횟감용, 100g, 냉장, 노르웨이산)’을 최대 50%, ‘항공직송 활 랍스터(중·대, 냉장, 캐나다산)’를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행복상생란(대란, 30입, 국산)’도 5990원에 판매한다.
실속 소비를 중시하는 고객들을 위해 많이 살수록 유리한 ‘다다익선’ 구성도 준비됐다. 소용량 과자 40종 가운데 10개를 구매하면 5개를 추가 증정해 모두 15개를 9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국물 봉지라면도 2+1(두 개 사면 한 개 더 증정) 특가에 내놓는다. 만두와 피자, 핫도그, 돈가스 등 간편식도 1+1(한 개 사면 한 개 더 증정)으로 구성했다. 생필품 1+1, 2+1 기획전도 마련됐다.
식음료 부문에서는 롯데GRS가 엔제리너스와 롯데리아, 크리스피크림도넛 제품을 온라인 단독 특가로 선보인다. 롯데칠성음료는 온라인 직영몰인 칠성몰에서 매일 신제품을 선착순 0원으로 판매하는 등 혜택을 제공한다.
프리미엄 카테고리도 강화했다. 롯데백화점은 단일 명품 브랜드에서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할 경우 롯데멤버스 카드 결제 기준으로 롯데상품권을 구매 금액의 7% 상당으 증정한다. ‘시시호시’의 인기 상품과 ‘더콘란샵’의 단독 상품도 최대 2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롯데아울렛에서도 롯데멤버스 카드로 결제할 경우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10% 상당 상품권을 증정한다.
롯데GFR은 ‘나이스클랍’과 ‘까웨’ 등 브랜드를 1만 원대부터 판매하며 최대 77%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한국에스티엘의 글로벌 핸드백 브랜드 ‘사만사타바사’와 친환경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마이쉘’은 최대 4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
모바일과 TV홈쇼핑 혜택도 준비됐다. 롯데백화점 온라인 쇼핑몰인 롯데백화점몰은 ‘슈퍼 엘데이’를 열어 7일까지 12% 중복 할인 쿠폰과 최대 10% 결제 혜택을 마련했다. 롯데온은 뷰티·패션 브랜드를 최대 반값에 선보이는 한편 9일부터 하루 특가로 제주 항공권을 9900원에 한정 수량 판매한다.
롯데홈쇼핑에서는 행사 기간 최대 20% 적립 혜택을 제공하고 매일 1만 원 쇼핑지원금과 롯데 통합 멤버십인 엘포인트 최대 100배 적립 등 혜택을 마련했다. 선물하기를 이용하면 롯데시네마 영화관람권과 롯데리아 햄버거 등 상품권도 증정한다. 롯데면세점은 매일 특가 상품 최대 70% 할인을 제공한다.
무더위 대비 상품도 준비됐다. 롯데하이마트는 에어컨과 선풍기 등 냉방 가전 행사 상품을 구매하면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웰푸드는 온라인 직영몰인 웰푸드몰에서 빙과류 기획세트를 한정 수량 판매한다. 롯데월드 어드벤처와 워터파크, 아쿠아리움, 서울스카이 등 테마파크 입장권은 최대 반값에 가깝게 할인 판매한다.
롯데문화재단은 뮤지엄 가나 전시회 티켓을 1천 원에 제공하는 ‘천원딜’을 진행한다. 롯데시네마는 영화 1만 원 관람권과 팝콘·음료 콤보 할인권을 준비했다. 호텔롯데는 제주 숙박권을 최대 30%까지 할인하고 ‘꽝 없는 룰렛 이벤트’도 함께 운영한다.
박상욱 롯데그룹 유통군HQ(헤드쿼터) 신사업·마케팅 본부장은 “1년에 단 한 번 열리는 롯데레드페스티벌을 최대 규모와 최장 기간, 최다 품목으로 진행하며 고객들이 모든 일상에서 다채로운 쇼핑 경험을 누리게 할 것”이라며 “고객들에게 실질적 혜택을 제공하고자 롯데그룹사가 모두 출동한 만큼 롯데레드페스티벌이 다양한 롯데그룹 계열사에서 모든 국민이 함께 즐기는 쇼핑 축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