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기업의 체감경기 12월에도 여전히 '한파'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6-12-29 12:00:4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제조업체들은 내년 경기가 올해보다 다소 나아질 것으로 전망한 반면 비제조업체들은 올해보다 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16년 1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제조업의 12월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는 72로 나타났다. 11월과 같은 수준이다.

  기업의 체감경기 12월에도 여전히 '한파'  
▲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16년 1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제조업의 12월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는 72로 나타났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기업에서 느끼는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로 기준선 100을 웃돌 경우 경기가 좋다고 보는 기업이, 100을 밑돌 경우 경기가 악화됐다고 평가한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다.

제조업의 기업경기실사지수는 8월부터 10월까지 같은 수준을 유지하다 11월에 넉달 만에 1포인트 상승한 뒤 다시 제자리걸음을 했다.

제조업체들의 12월 경기실사지수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자동차부문은 89로 11월보다 10포인트 올랐다. 자동차 파업이 종료된 뒤 생산이 정상화된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전자∙영상∙통신장비부문은 74로 집계돼 11월보다 4포인트 떨어졌고 전기장비부문은 66인데 11월보다 4포인트 악화됐다. 기타기계∙장비부문도 64로 11월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

하세호 한국은행 기업통계팀 과장은 “스마트폰의 글로벌 성장세가 예전만 못해 해외로 납품하는 업체들의 수주가 줄어드는 등 전자업황이 좋지 않았다”며 “연말 일부 업체의 재고조정에 영향을 받아 부품수요가 줄어 부품업체들도 업황을 안좋게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제조업체들의 12월 경기실사지수를 기업규모별로 살펴보면 대기업은 80으로 집계돼 11월보다 3포인트 올랐다. 중소기업은 62로 2포인트 떨어졌다.

수출기업들의 기업경기실사지수는 74으로 나타났는데 11월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내수기업은 70으로 11월보다 2포인트 악화됐다.

제조업체들은 12월 경영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23%)과 불확실한 경제상황(21.3%), 수출부진(11.3%), 경쟁심화(10%), 환율(7.6%) 등을 꼽았다. 11과 비교하면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수출부진을 걱정하는 기업의 비중은 늘었고 내수부진과 환율에 대한 우려는 낮아졌다.

비제조업의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는 74로 집계됐는데 11월보다 1포인트 올랐다.

기업경기실사지수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친 12월 경제심리지수는 91.2로 집계돼 11월보다 1.6%포인트 떨어졌다.

제조업의 2017년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 전망치는 81로 나타났다. 올해 실적 기업경기실사지수보다 3포인트 높은 수준인데 올해보다는 내년에 경기가 다소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비제조업의 2017년 전망치는 79로 올해 실적치보다 1포인트 낮았다.

이번 조사는 15일부터 22일까지 전국 법인기업 3313곳을 대상으로 실시했는데 2886개 업체(제조업 1793곳, 비제조업 1093곳)가 응답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최신기사

IBK투자 "BGF리테일 영업이익 내려앉았다, 중대형 출점 전략은 합리적"
네이버 'AI 전략' 통했다, 이해진 복귀 첫 1분기 역대 최대 실적 썼다
IBK투자 "신세계푸드 단체급식 의존도 감소, 노브랜드 버거 확대"
비트코인 시세 올라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도 최고치, 보유자산 가치 상승
[여론조사꽃] 이재명 '3자 대결'서 과반, 이재명 52% 김문수 21% 이준석 5%
IBK기업은행 BNK부산은행, 금융위 기술금융평가 대형은행과 소형은행부문 각각 1위 올라
DS투자 "한온시스템 목표주가 하향, 조직 효율화 비용에 내년까지 수익 부진"
EU 의회 '배출가스 규제 완화' 안건 가결, 완성차 기업 벌금 리스크 덜어 
HJ중공업, KAI와 손잡고 고속상륙정 장비 국산화 추진
LG화학 협력사 탄소중립 선도플랜트 구축 돕는다, 친환경 전력 공급 지원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