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규석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장이 3월12일 경기도 용인시 기술연구소에서 열린 비전선포식에서 임직원들에게 새로운 비전과 핵심가치를 설명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
[비즈니스포스트] 현대모비스가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위한 투자를 확대한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연구개발(R&D)에 사상 최대 규모인 2조243억 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연구개발비 1조7486억 원과 비교해 약 16% 늘리는 것이다.
회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연구개발 투자는 2021년 1조1674억 원에서 매년 꾸준히 증가했다. 미래 핵심 사업에 대한 집중 육성 기조를 이어가면서, 중장기적 관점에서 매출과 수익성 증대를 목표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연구개발 인력도 꾸준히 증가했다. 2020년 회사의 국내외 연구개발 인력은 5489명이었다. 매년 채용이 확대되면서 지난해에는 7457명으로 늘었다. 현재 국내 연구개발 인력만 약 5900명으로 2020년 국내 전체 연구개발 인력 규모를 넘어섰다.
회사는 연구개발뿐 아니라 국내외 글로벌 생산거점에 대한 시설과 설비에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2조 원 이상을 투자한다.
선제적 투자는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라는 선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매년 투자를 확대했음에도 최근 5년 동안 전동화 및 부품제조 매출 대비 연구개발 투자 비중은 매년 감소했다.
회사는 최근 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기술연구소에서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Lead the Shift in Mobility, Move the World beyond Possibilities’라는 새 기업 비전을 공개했다.
이규석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장은 새 기업 비전에 대해 “미래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하고, 혁신 기술과 솔루션으로 한계를 뛰어넘어 글로벌 시장을 확장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2027년까지 연평균 매출 성장 8% 이상, 영업이익률 5~6% 달성을 목표로 한다.
회사 관계자는 “성장을 위한 투자와 주주환원 사이에서 균형을 맞춰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사업 모델 혁신과 체질 개선을 통해 2033년에는 글로벌 톱3 부품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