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S효성이 배당주로서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주요 자회사인 HS효성첨단소재와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의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 조현상 부회장이 이끄는 HS효성이 배당을 크게 늘릴 구조를 갖췄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
IBK투자증권은 29일 보고서를 통해 HS효성이 약 3천억 원의 자본준비금을 감액해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며 배당 재원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HS효성은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자본준비금을 감액해 이익잉여금이 지난해 말 190억 원에서 지난 1분기 3190억 원으로 늘어 배당가능이익이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만약 3천억 원 전액을 감액배당으로 지급한다면 부채비율이 높아질 수 있으나 여전히 감내 가능한 수준"이라며 "이론적으로 배당수익률은 약 200%에 달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감액배당은 비과세 혜택이 적용돼 주주들의 실질 배당수익이 증가하는 효과가 기대된다"며 "이는 HS효성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회사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주요 자회사인 HS효성첨단소재는 2~3분기 성수기 효과로 주력 타이어보강재 사업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다"며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역시 1700곳 고객사를 기반으로 AI(인공지능) 인프라 사업에서 높은 성장성을 보일 것"이라고 바라봤다.
HS효성은 효성그룹에서 지난해 7월 신설돼 출범한 지주회사로 효성첨단소재와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효성도요타 등 6개 회사를 아래에 두고 있다. 조현상 부회장이 이끈다. 박창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