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농협이 영남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위해 성금과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농협은 산불피해 극복을 위한 성금으로 30억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고 28일 밝혔다.
▲ 농협이 산불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이재민들을 위해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농협중앙회> |
공정거래위원회가 1일 발표한 2025년 공시대상기업집단 가운데 가장 많은 성금을 보냈다. 농협은 이번 공시대상기업집단에서 9위에 자리한다. 지난해보다 한 단계 상승했다.
또한 농협의 기부액은 5대 금융지주와 비교해도 가장 큰 금액이다.
농협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한 30억 원 이외 추가로 11억 원의 성금을 모금했으며 이 금액 역시 피해지역 농축협의 조합원 지원에 사용된다.
뿐만 아니라 담요, 마스크 등 생활용품이 들어있는 재해 구호키트 700박스와 즉석밥을 비롯한 가공식품을 피해 지역에 보냈으며 이재민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세탁차 3대와 살수차, 방역차, 중장비 등 40대를 지원하기도 했다.
농협은 비료, 농약, 사료 등 영농자재 반값 할인과 농기계 수리 및 농작업 대행비 용도로 재해자금 2천억 원도 긴급 편성했다.
농협은 산불피해 관련 대규모 지원에 나선 배경에 농협 핵심 구성원인 조합원들의 생계와 직결된 문제라는 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농협 관계자는 “농협의 설립목적은 농업인 조합원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지위 향상”이라며 “재해로부터 농업인을 보호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은 곧 농협의 존재 이유와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