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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검단사고 전 영업이익 회복 바라봐, 허윤홍 GS이니마 매각으로 도시정비 수주 경쟁력 높일까

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 2025-05-28 15: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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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GS건설이 2분기부터 2023년 인천 검단사고 이전 수준의 분기 영업이익을 회복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허윤홍 GS건설 대표이사 사장은 실적 개선과 함께 최대 2조 원 규모로 추산되는 수처리 자회사 GS이니마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을 꾀하고 있다.
 
GS건설 검단사고 전 영업이익 회복 바라봐,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929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허윤홍</a> GS이니마 매각으로 도시정비 수주 경쟁력 높일까
허윤홍 GS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도시정비 수주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GS이니마 매각이 성사하면 허 사장이 공을 들이고 있는 도시정비사업 수주전에서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할 수 있는 수주 경쟁력의 기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GS건설 안팎에 따르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수익성 개선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은 GS건설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2200억 원, 영업이익 1천억 원을 거둘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2% 하락하지만 영업이익은 17% 증가하는 것이다. 영업이익률 전망치는 1년 전보다 0.3%포인트 높아진 3.1% 수준이다.

GS건설은 2분기 공사비 갈등이 벌어졌던 도시정비 현장에서 도급증액분이 반영되고 구조적으로 과거 고원가율 현장 비중이 낮아지면서 영업이익을 개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이날 증권업계에서는 GS건설이 2분기 현재 시장기대치(컨센서스)를 훌쩍 뛰어넘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이날 IBK투자증권은 GS건설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1500억 원 이상으로 제시했다.

GS건설의 설명처럼 메이플자이와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 현장의 증액분 1308억 원이 2분기 실적에 반영되고 베트남 투티엠 개발사업의 입주 매출도 예상을 뛰어넘는 이익 성적표를 받아든다는 게 이런 분석의 근거로 꼽힌다.

GS건설의 분기 영업이익 1500억 원은 2023년 4월 인천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 직전인 2023년 1분기 이후 한 번도 넘지 못한 선이다.

GS건설은 2023년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589억 원을 거둔 뒤 지금까지 모든 분기에서 1천억 원조차도 넘기지 못했다.

허 사장은 GS건설 수장에 오른 뒤 강도 높은 공사현장 원가 구조조정, 신뢰회복을 위한 브랜드 리뉴얼 등과 함께 주택사업을 중심으로 ‘잘하는 사업’에 집중해오는 전략을 펼쳤는데 이를 실적에서 본격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셈이다.

최근 건설업계가 대형원전, 소형모듈원전(SMR)을 포함하는 원전 관련 사업과 대규모 자체 개발사업 등에 큰 기대를 받고 있는 가운데 GS건설은 상대적으로 이 두 분야에서 두드러진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평가된다.

허 사장에게 주택사업을 필두로 기록하는 실적이 더욱 중요한 상황에서 과거 사고 이전의 영업이익을 회복한다는 것이 우선과제일 수 있다.

허 사장은 GS건설 영업이익이 뚜렷하게 상승 곡선을 그릴 가능성을 보인 만큼 GS이니마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GS이니마 매각은 단순한 재무구조 개선이 아니라 향후 도시정비사업 등에서 수주 경쟁력까지 높일 수 있는 요소로 중요도가 더 높게 평가되고 있다.

GS건설은 현재 아랍에미리트(UAE) 국영 에너지기업인 타카(TAQA)를 잠재적 인수 후보군으로 두고 GS이니마 지분 100%, 통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그간 1년가량 진척 상황이 알려지지 않았던 GS건설의 GS이니마 매각은 올해 들어서 인수 후보군이 윤곽을 나타낸 데 이어 2차 실사를 진행하는 등 속도가 나는 모양새다.

중동 경제전문지 미드(MEED)를 비롯한 해외언론을 종합하면 GS이니마의 전체 기업가치는 최대 2조 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먼저 GS건설은 2조 원에 이르는 GS이니마 매각을 통해 부채비율을 크게 낮추는 등 큰 폭의 재무구조를 개선할 것으로 전망된다.
 
GS건설 검단사고 전 영업이익 회복 바라봐,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929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허윤홍</a> GS이니마 매각으로 도시정비 수주 경쟁력 높일까
▲ GS건설이 GS이니마 매각 이후 재무 건전성뿐 아니라 수주 경쟁력도 높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 GS이니마 홈페이지 갈무리 >

증권업계에서는 GS건설이 GS이니마 매각을 통해 별도기준 부채비율을 1분기 말 212%에서 160%대까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2023년부터 200%를 웃돈 부채비율이 다시 2022년 말(158%) 수준까지 내려가는 것이다.

이 밖에도 2022년 말 23%에서 올해 1분기 말 54%까지 높아진 별도기준 순차입금비율 등을 적지 않게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순차입금비율은 총자본에서 순차입금이 차지하는 비율을 의미한다.

GS건설의 재무 안정성이 높아져 신용등급 상향으로 이어지면 이를 토대로 압구정재건축지구, 성수전략정비구역 등 앞으로 이어질 건설업계 도시정비 수주전에서 경쟁력까지 제고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GS건설 신용등급(무보증사채)은 검단사고 이후인 2024년 2월 기존 A+에서 A로 하향 조정됐다.

사고와 그 이후 원가 조정에 따른 사업적·재무적 변동성 확대 및 재무부담 증가가 주요 원인이었는데 양호한 영업실적 유지, 차입부담 감축 등에 따른 재무안정성 확보가 신용등급 재상향을 이끌 요인으로 꼽힌다.

신용등급이 오르면 수주 과정에서 보증금리를 낮출 수 있어 수주전에서 재건축·재개발 조합에 더 나은 금융조건을 제시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된다.

지난 1월 시공사를 선정한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 재개발사업과 현재 경쟁입찰이 붙은 서울 용산구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사업 등 대형 수주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건설사들은 앞다퉈 파격적 금융조건을 제시하며 조합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GS건설은 성수전략정비구역에서는 성수1지구 재개발사업 수주에 공을 들이고 있고 이후 압구정재건축지구에서도 기회를 탐색하고 있다.

특히 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성수1지구 재개발사업은 허 사장의 도시정비사업 수주전 데뷔전이 될 가능성도 크다.

조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브랜드 파워와 현장 운영 역량이 비슷한 수준인 대형 건설사들 사이에서 수주 경쟁력은 신용 역량이 좌우한다고 판단한다”며 “GS건설 신용등급이 개선된다면 신규수주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장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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