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왼쪽)이 28일 서울 중구 환경재단 본사에서 윤종웅 이브자리 대표이사(오른쪽)과 탄소중립영화제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환경재단> |
[비즈니스포스트] 국내 환경단체가 자체 개최하는 영화제에서 발생한 온실가스 배출을 상쇄하기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환경재단은 28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침구류 전문 브랜드 이브자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향후 2년 동안 국내 최초 탄소중립영화제를 실현하기 위한 협력 체게를 구축한다.
환경재단은 6월5일부터 30일까지 온·오프라인으로 서울국제환경영화제를 개최한다. 영화제 개최 과정에서 배출된 온실가스를 상쇄하기 위해 이브자리가 경기도 양평에 조성한 산림에서 확보한 탄소배출권을 제공받는다.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은 "기업이 산림을 조성해 자발적으로 확보한 탄소배출권을 기부하는 것은 기존의 현금·현물 중심 사회공헌을 넘어선 새로운 공익 실천 사례"라며 "환경재단은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투명하게 측정하고 이브자리의 탄소배출권 기부를 통해 실질적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상영작은 모두 무료로 공개되며 6월6일부터 8일까지 서울 홍대 메가박스에서 오프라인으로 감상할 수 있다. 오프라인 참여가 어렵다면 환경재단 서울국제환경영화제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시청을 예매하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오프라인 상영관 현장에서는 관객이 직접 본인의 탄소발자국을 확인하고 상쇄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