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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트럼프 관세 변수에도 '황금기' 맞나, 2나노 공정과 엔비디아 수주 덕분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5-05-27 10: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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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트럼프 관세 변수에도 '황금기' 맞나, 2나노 공정과 엔비디아 수주 덕분
▲ TSMC가 미국 트럼프 정부의 반도체 관세 부과 등 변수에도 2나노 파운드리 공정 기술력과 엔비디아 인공지능 반도체 수주에 힘입어 전성기를 되찾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TSMC가 2나노 미세공정 반도체를 양산하는 제20 공장 예상 조감도.
[비즈니스포스트] TSMC가 2나노 파운드리 공정 상용화와 엔비디아 신형 인공지능(AI) 반도체 양산에 힘입어 새로운 ‘황금기’를 맞을 수 있다는 증권가 전망이 나온다.

대만 공상시보는 27일 “TSMC가 실적과 주가 등 측면에서 이전의 영광을 되찾을 것이라는 데 해외 증권사들이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공상시보는 증권사 모간스탠리 보고서를 인용해 TSMC가 미국 트럼프 정부의 반도체 관세를 비롯한 압박에 효과적 대응 전략을 수립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정부에 관세 면제를 꾸준히 요청하는 한편 애리조나 공장에서 제조되는 반도체 단가를 높이는 방식으로 수익성에 타격도 일부 만회하고 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TSMC가 대만 공장에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반도체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계획을 여러 차례 언급했다.

TSMC는 애리조나 공장에 투자 규모를 대폭 늘리며 미국의 제조업 활성화 정책에 적극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앞세워 관세 면제권을 획득하려 적극 협상에 나서고 있다.

이와 동시에 미국 공장의 파운드리 단가 인상으로 투자 비용을 일부 회수하는 전략은 실적에 받게 될 타격을 줄일 수 있는 효과적 대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씨티그룹은 TSMC가 2나노 미세공정 및 반도체 패키징 기술에서 굳건한 우위를 지켜나가고 있는 점도 기업가치에 긍정적 요소라고 평가했다.

특히 인공지능 반도체 시장에서 이러한 기술 우위가 더욱 부각되면서 엔비디아를 비롯한 주요 고객사의 실적 기여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씨티그룹은 “엔비디아 ‘블랙웰’ 시리즈 양산 속도가 안정화되며 TSMC의 공급 확대를 이끌 수 있다”며 “인공지능 반도체 시장 성장이 리더십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2분기부터 미국 달러화 가치 변화에 따른 환율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은 TSMC 실적에 변수로 지목됐다.

씨티그룹은 이번 보고서에서 TSMC 목표주가를 1100대만달러로 제시했다. 모간스탠리는 이보다 높은 1288대만달러의 목표주가를 내놓았다.

현재 대만 증시에서 TSMC 주가는 970대만달러에 거래되고 있는데 모두 큰 폭의 상승 여력을 갖추고 있다고 바라본 셈이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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