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편의점 CU가 미국 하와이에 진출한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27일 하와이 현지 기업 더블유케이에프의 편의점 전문 신설 법인 ‘CU 하와이 엘엘씨’와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마스터프랜차이즈는 브랜드 사용 권한과 매장 운영권을 현지 기업에 부여하고 사용료를 받는 방식이다.
▲ CU가 하와이 현지 기업과 손잡고 10월 하외이 1호점을 개장한다. < BGF리테일 > |
파트너사인 더블유케이에프는 부동산 개발, 미디어, 유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40여 년간 사업을 이어온 하와이 기반 기업이다. 두 기업은 10월 하와이 CU 1호점 개점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출점 확대에 나선다.
CU는 하와이 진출을 위해 현지 시장에 맞춘 점포 모델과 상품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셀프 계산대 등 최신 유통 기술을 도입해 매장을 편리하게 구성하고 K푸드 중심의 차별화된 상품군을 선보인다. 김밥과 즉석 라면 조리기도 도입한다.
민승배 BGF리테일 대표는 “이번 하와이 MFC 체결을 통해 세계 최대 유통시장인 미국에 진출하게 됐다”며 “30여 년간 축적한 CU만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K편의점의 저력을 해외에서도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버트 쿠리수 CU 하와이 엘엘씨 대표는 “하와이는 높은 물가와 제한적인 선택지로 인해 새로운 유통 모델에 대한 수요가 크다”며 “CU라는 신선하고 매력적인 K편의점을 하와이에 빠르게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