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보현 대우건설 사장(오른쪽 네 번째)이 지난 24일 투르크메니스탄에서 계약을 맺은 뒤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우건설> |
[비즈니스포스트] 대우건설이 1조 원 규모 플랜트 계약을 체결하며 중앙아시아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24일 투르크메니스탄 국영화학공사와 7억8400만 달러(약 1조810억 원) 규모 미네랄 비료플랜트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김보현 대우건설 사장은 “미네랄 비료플랜트 프로젝트는 대우건설이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수행하는 첫 번째 프로젝트”라며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최고 품질의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미네랄 비료플랜트 프로젝트는 투르크메니스탄의 수도 아슈하바트 동쪽으로 450km 떨어져 있는 투르크메니스탄 제2의 도시 투르크메나밧에 연간 생산량 35만 톤, 황산암모늄 10만 톤 설비 및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공사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37개월이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10월 낙찰자 선정 이후 4월 서울에서 체결된 기본합의서를 토대로 이뤄졌다.
대우건설은 이번 계약 체결로 투르크메니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지역에 처음으로 진출한다.
투르크메니스탄은 풍부한 자원을 토대로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국가로 여겨진다.
대우건설은 앞으로 투르크메니스탄 시장을 적극 개척해 석유화학 및 비료관련 사업의 추가 수주를 모색하고 인프라와 신도시개발 참여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신규사업 발굴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나이지리아와 알제리, 모로코 등지에서 대규모 비료공장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을 토대로 투르크메니스탄에서도 기술력을 입증하겠다”며 “올해 이라크와 나이지리아, 리비아 등 해외 추가 수주로 글로벌 건설사로서 입지를 강화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