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씨티 "샤오미 YU7가 테슬라 중국 시장 점유율 잠식", 연간 36만 대 판매 전망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2025-05-26 10:37:1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씨티 "샤오미 YU7가 테슬라 중국 시장 점유율 잠식", 연간 36만 대 판매 전망
▲ 레이쥔 샤오미 CEO가 22일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열린 신차 출시 행사에 참석해 YU7을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중국 샤오미가 출시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YU7’이 같은 차종인 테슬라 모델Y 현지 판매를 위협할 수 있다는 투자은행 전망이 나왔다. 

25일(현지시각) 증권전문지 배런스는 투자은행 씨티 보고서를 인용해 “YU7이 테슬라 모델Y의 중국 시장 점유율을 크게 잠식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보도했다. 

SU7이 저렴한 가격대와 기술로 중국 내 수요가 연간 최소 30만 대에서 36만 대까지 달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앞서 샤오미는 22일 공개 행사에서 SU7을 7월부터 고객에 인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공식 판매가는 밝히지 않았으며 업계에서는 3만5천~4만5천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테슬라 모델Y 중국 가격은 3만7천 달러에서 4만4천 달러 선이다. 

제프 정 씨티 자동차 담당 애널리스트는 “YU7은 기술과 가성비가 뛰어나다”라고 분석했다. 

테슬라가 미국과 중국 사이 일명 ‘무역 전쟁’ 여파로 최근 판매 감소에 직면했을 수 있다는 점도 언급됐다. 

미국 트럼프 정부가 고율 관세를 비롯한 대중 견제책을 내놓아 중국 소비자가 반발 심리로 미국 기업인 테슬라 전기차 구매를 줄였다는 분석이다. 

실제 시티는 중국 내 테슬라 판매량이 올해 4월 들어 7주 동안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감소했다고 집계했다. 

테슬라도 중저가형 차량을 중국에 출시하겠다고 예고했지만 판매 반등에 크게 도움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배런스는 “기존 모델의 저렴한 버전에 그친다면 중국 시장 공략이 어려워질 수 있다”라고 바라봤다. 

다만 배런스는 중국 전기차 시장 판매 부진 전망과 별개로 자율주행 및 인공지능(AI) 등 테슬라 신사업을 향한 기대감에 주식 투자는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함께 짚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했던 4월22일 이후 현재까지 43%가량 상승했다. 미국 나스닥장에서 23일 테슬라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0.5% 빠진 339.34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근호 기자

최신기사

엔비디아 중국 수출 'H20' 물량 태부족, 차세대 AI 반도체 출시 다급해져
트럼프 정부 기업 특허 수수료 인상해 세수 확보하나, "삼성 LG에 부담" 분석
[김재섭의 뒤집어보기] 이재명 정부 'AI 강국' 뒷평가? '마중물' 앞서 정부·공공기..
대우건설, 상반기 매출 18.1%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6.3% 확대
미국연구진 "중국 석탄 기반 온실가스 배출 급증 전망, 글로벌 기후목표 위협"
대만 폭우로 TSMC 공장 물에 잠겼다, 애플 2나노 프로세서 생산 차질 가능성
튀르키예·호주 내년 기후총회 유치 놓고 대립 심화, "서로 윈윈할 방법 찾아야"
LG엔솔 미시간 배터리 공장에서 안전사고, LG PRI 직원 1명 사망
민주당 김병기 "일본 관세 15%가 마지노선? 왜 지불비용 말하지 않나"
삼성전자 스마트폰 2분기 미국서 38% 성장, 애플과 격차 18%p로 줄어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