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2025-05-26 10:3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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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KCC가 삼성물산을 포함한 보유 주식 가격이 상승하면서 금융수익을 크게 확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KCC는 삼성물산 및 HD한국조선해양 주가 상승에 따른 금융수익이 급증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KCC 순이익 확대로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바라봤다.
▲ 26일 IBK투자증권이 KCC 목표주가를 38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이날 이 연구원은 KCC 목표주가를 기존 37만 원에서 38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삼성물산 주가는 바이오부문의 수익성 방어, 배당 증가, 지분매각 이익 등에 따른 실적 호조를 기반으로 3월 말 이후 20% 이상 상승했다. 또 최근 삼성에피스홀딩스 인적분할 결정으로 기업가치 재평가에 따른 순자산가치(NAV) 증가 전망도 주가 상승을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됐다.
KCC는 삼성물산 지분을 10.1%(1701만 주) 보유하고 있어 삼성물산 주가가 오르면 영업외 금융수익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
삼성물산 주가가 올해 6월 말까지 현재 14만 원 후반대를 유지하면 KCC 2분기 금융수익은 4천억 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KCC가 지분 3.91%(276만4천 주)를 보유하고 있는 HD한국조선해양 역시 3월 말 이후 현재까지 시가총액이 6조 원 이상 상승했다. 이에 따른 KCC 금융수익 증가치는 2천억 원 이상으로 추산됐다.
이 연구원은 “KCC는 올해 주요 보유 토지 및 투자부동산에 관한 자산 재평가를 완료해 부채비율을 지난해 4분기 160%에서 올해 1분기 141%로 낮췄다”며 “또 지난해 말 4억 달러 규모의 차입금을 상환하면서 연간 450억 원 안팎의 이자비용을 절감해 재무구조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KCC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 7조620억 원, 영업이익 44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6.1% 늘지만 영업이익은 4.9% 줄어드는 것이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