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기업일반

수출기업 "미국 관세 지속되면 수출 4.9% 매출 6.6% 감소 전망"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5-05-26 10:21:0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기업들이 미국의 관세정책이 지속되면 2025년 수출은 지난해보다 평균 4.9%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경제인협회가 시장조사 전문업체 모노리서치에 의뢰하여 매출액 1천 대 기업 중 수출 기업을 대상으로(150개사 응답) ‘미국 트럼프 정부 관세정책의 영향 및 대응과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수출기업 "미국 관세 지속되면 수출 4.9% 매출 6.6% 감소 전망"
▲ 기업들은 모노리서치가 진행한 '미국 트럼프 정부 관세정책의 영향 및 대응과제 설문조사'에서 미국 정부의 관세정책이 지속되면 2025년 수출은 2024년에 비해 평균 4.9% 감소한다고 응답했다. <연합뉴스>

기업들은 미국의 관세정책에 따른 경영 애로요인으로 트럼프 정부 관세 정책의 잦은 변경에 따른 불확실성 증가(24.9%), 관세 분쟁에 따른 글로벌 경기악화(24.0%), 미국 수출 감소(18.8%), 환율변동 리스크 증가(17.5%),  중국 덤핑 수출에 따른 피해(10.5%) 등을 꼽았다.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기업이 겪고 있거나 겪을 것으로 예상하는 실무애로와 관련해서는 미국 수입업체와 단가조정 협상(53.4%), 미국 현지 통관절차 관련 정보(21.3%), 원산지 판정 기준 관련 세부정보 파악(13.3%)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미국 정부의 관세정책이 지속되면 2025년 수출은 2024년에 비해 평균 4.9% 감소한다고 응답했다.

업종별 감소율은 전기·전자 8.3%, 자동차·부품 7.9%, 석유화학·석유제품 7.2%, 일반기계 6.4%, 반도체 3.6%, 철강 2.8%다. 미국 관세정책에도 불구하고 선박과 의료·바이오헬스는 수출액이 각각 10.0%, 1.6%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정부의 관세정책이 지속되면 국내 수출 대기업들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6%, 6.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수출 대기업 10곳 가운데 8곳은  미국 정부의 관세정책이 우리나라와 미국 기업 모두에게 부정적인 영향(81.3%)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고, 관세분쟁이 최소한 6개월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84.0%)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최근 미국과 중국의 한시적 관세 인하 합의에도 불구하고, 미 무역적자 지속, 신용등급 강등, 후속 관세협상 난항 등으로 관세정책 불확실성은 상존한다"며 "정부는 미국의 관세정책 변화 양상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비관세장벽을 해소하는 한편, 국내기업들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는 협상전략을 강구해야한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

최신기사

현대차그룹·포스코그룹 미국 루이지애나 제철소 공동 투자 결정, 지분율 80대 20
[정시특집-대학바로가기] 중앙대 정시 가나다군 1944명 선발, 첨단분야 신설·증원
[16일 오!정말] 이재명 "제일 나쁜 것은 모르면서 아는 척 하는 것"
고려아연 "미국 제련소 투자 경영상 목적따라 적법하게 진행, MBK·영풍에 유감"
[원화값 뉴노멀④] 삼양 김정수와 오뚜기 함영준 희비 가르는 고환율, 식품업계 비빌 언..
넥슨 PC·모바일 시장서 연말 겹경사, 이정헌 IP 확장 전략 통했다
[오늘의 주목주]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 고려아연 주가 13%대 급락, 코스닥 메지온..
윤석열 '체포방해 혐의' 1심 재판 내년 1월16일 선고, 구속 만료 이틀 전
코스피 2% 넘게 빠지며 3990선 하락 마감, 10일 만에 4천 선 아래로
민주당 '내란전담재판부' 수정 결정, 법원은 이번에도 '위헌시비' 내놓을까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