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 기자 heydayk@businesspost.co.kr2025-05-26 09: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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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HK이노엔이 개발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 미국 진출에 경쟁사 특허 연장 여부가 중대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증권사 분석이 나왔다.
26일 김민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HK이노엔 목표주가 5만3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 HK이노엔이 개발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 미국 진출에 경쟁사 특허 연장 여부가 중대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증권사 분석이 나왔다.
직전 거래일인 23일 HK이노엔 주가는 4만20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민정 연구원은 “케이캡이 2026년 하반기 FDA 허가 획득 후 2027년 초 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제네릭(복제약)이 출시되면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P-CAB) 시장 축소에 대한 영향이 불가피하기에 경쟁사의 특허 연장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HK이노엔의 미국 파트너사 세벨라는 4월23일 케이캡 미국 임상 3상 성공을 발표했다. 세벨라는 케이캡의 미란성 식도염(EE)과 비미란성식도염(NERD) 두 적응증 모두 올해 4분기 FDA 허가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미국 P-CAB 시장에 먼저 진출한 경쟁사 패썸파마슈티컬스가 2032년까지 제네릭 진입을 방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으나 현재 최악의 경우 2028년 제네릭이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 패썸파마슈티컬스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보퀘즈나’ 독점권 연장을 신청한 상태로, 해당 결과는 6월11일 이전 공개될 것으로 전망됐다. 패썸파마슈티컬스 보퀘즈나 독점권이 연장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물질 특허 연장도 신청한 상태다. 물질 특허 연장 여부는 연내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다.
그는 “보퀘즈나 물질 특허 연장 가능성은 비교적 높다”며 “그렇게 되면 2030년 4월2일까지 제네릭 진입을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HK이노엔은 2025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7770억 원, 영업이익 11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4년보다 매출은 8.3%, 영업이익은 23.3% 증가하는 것이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