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소비자·유통

하이엔드 리빙템 '니치퍼퓸 오르메', 국내시장 본격 공략 나서

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 2025-05-23 11:43:4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하이엔드 리빙템 '니치퍼퓸 오르메', 국내시장 본격 공략 나서
▲ 오르메 브랜드 비주얼. 향수뿐 아니라 향초, 비누 등 하이엔드 라인업을 갖췄다. < SE international >
[비즈니스포스트] 프랑스 니치퍼퓸 하우스 오르메(ORMAIE)가 한국 시장에서의 본격적인 확장전략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백화점 등 입점 확장은 물론, 본국의 창업자도 내한해 국내 마니아들과의 프라이빗 시향회를 가지는 등 적극적인 의지를 표현하고 있다.
 
오르메는 2018년 프랑스에서 첫 선을 보인 니치향수 브랜드이다. 아트 디렉터 출신의 밥티스트(Baptiste)와 조향사 출신의 어머니 마리 리세(Marie-lise)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전통과 예술적 감성, 원료에 대한 철학 등을 바탕으로 니치 향수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오르메는 ‘느릅나무’라는 프랑스어로, 밥티스트가 어린시절 할아버지와 함께 놀던 마당의 나무에서 영감을 받아 지은 네이밍이기도 하다.

오르메의 조향사인 마리 리세는 겔랑(Guerlain), 디올(Dior), 랑방(Lanvin) 등 유명 브랜드에서 경력을 쌓은 '프랑스 전통 조향계 출신'으로 꼽힌다. 식물성, 천연 향료만으로 향을 설계하는데 깊은 조예를 지녔다는 평으로, 향수를 '특정한 냄새가 아닌, 이야기를 담는 매개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만든다. 
 
오르메는 조향사의 철학과 결을 같이하며 ‘추억을 담는 매개체’로 브랜딩을 전개하고 있다.

어린 시절 아버지의 향수에서 영감을 받아 부드럽고 따뜻한 라벤더 향을 담은 Le Passant(르 파상), 햇살 가득한 해변에서의 산책을 떠올리며, 프랑스에서 가장 산책하기 좋은 온도라는 의미의 28°(뱅트 위트 데그레),학교와 도서관에서 느끼는 종이와 연필에서 영감은 받은 Papier Carbone(파피에 카르본) 등 12개의 향이 있다. 

 오르메는 감성과 추억을 담은 브랜딩 외에도, 지속가능적인 측면에서의 분명한 철학도 강조한다.

재생 가능한 유리로 만들어지는 병, 일정 수량만을 벨 수 있는 ‘지속가능한 숲’에서만 베는 느릅나무로 수제 제작하는 캡, 종이라벨과 포장박스 역시 FSC(국제 산림관리협의회) 인증을 받은 종이만으로 제작된다. 장인이 직접 수제 제작하는 오르메 제품은 향 별로 독특한 디자인의 캡으로 집들이 선물 등 인테리어 아이템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하이엔드 리빙템 '니치퍼퓸 오르메', 국내시장 본격 공략 나서
▲ 롯데월드타워 오르메 매장에서 열린 오르메 엑스트레 라인업 프라이빗 시향회. 창업자인 밥티스트가 직접 참석해 향수 매니아들에게 시향과 설명의 자리를 가졌다. < SE international >
오르메는 한국진출 3년 만인 2025년을 맞아, 한국 시장에서의 확장 전략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4월 12번째 향 ‘디스위트두즈(18-12)’을 기념하며 압구정 갤러리아 백화점에 입점한데 이어 이어, 5월에는 창립자 밥티스트가 내한해 향수 매니아들과 함께 프라이빗 시향회를 열며 오르메의 새로운 라인업 엑스트레(Extrait)을 소개하는 자리도 가졌다. 
     
오르메 엑스트레는 기존 향의 부향률을 높이고, 프루티한 느낌을 강조하며 보다 성숙한 느낌을 주는 라인업이다.

이번 시즌에는 어린시절 가족들이 좋아하던 장미꽃에서 영감을 받은 이본느(Yvonne)와 토이토이토이의 엑스트레이트 버전이 발표되어 프라이빗 시향회에서 소개됐다. 네이버 최대 향수매니아 카페 ‘향수사랑’에서 현장을 찾은 회원들은 밥티스트와 함께 시향과 브랜드에 얽힌 이야기를 나누었다.
 
오르메 창업자 밥티스트는 “자신만의 향과 기억을 떠올리는 개성소비적인 측면에서, 한국은 글로벌적으로 가장 확고한 트렌드가 있는 시장이라고 생각하기에 아시아 첫 진출국으로 한국을 선택했다”며 “한국에서도 오르메를 사랑하는 분들이 계심에 감사할 따름으로, 향후 한국 소비자들의 트렌드를 생각한 신제품들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르메는 지난 2022년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 전문기업 SE international(이하 에스이인터)를 통해 국내에 첫 소개된 바 있다. 에스이인터는 신세계 출신으로 디올, 베르사체, 모스키노 지사장을 거친 한상옥 대표가 이끌며 명품 키즈, 하이엔드 스킨케어, 럭셔리 리빙 브랜드들을 백화점/면세 채널 등을 통해 전개하고 있다. 장원수 기자

최신기사

SK그룹, 아마존과 울산에 100MW급 AI 데이터센터 구축하기로
정청래 민주당 대표 출마 선언, "이재명 대통령과 한몸처럼 행동할 것"
대부업체도 거절당해 불법 사금융 이용한 저신용자 2024년 6만1천 명
비트코인 1억4645만 원대 소폭 하락, 중동 확전 가능성에 조정받아
국가안보실 1차장 김현종·2차장 임웅순·3차장 오현주, AI 수석 하정우
SK텔레콤 누적 유심교체 800만 명 넘어서, 잔여 예약자 183만 명
2월 국민연금 월 지출 처음 4조 넘어서, 저출생 고령화로 수급자 급증
SK이노베이션 AI 솔루션 정부 인증 획득, "AI로 산업현장 안전성 높인다"
KB국민은행, 소상공인·자영업자 위해 3천억 규모 금융 지원
현대차 제네시스, 2026년부터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 본격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