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2025-05-23 08:3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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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22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60%(0.37달러) 내린 배럴당 61.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시리아 알 오마르 유전지대에 위치한 원유 저장설비. <연합뉴스>
런던선물거래소의 7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72%(0.47달러) 낮아진 배럴당 64.4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원유 공급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 속에 하락했다”고 말했다.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이 재개된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 및 기타 산유국 모임(OPEC+)이 추가 증산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미 4월부터 하루 13만8천 배럴의 단계적 증산에 나서고 있는 석유수출국기구와 주요 산유국의 연합체인 OPEC+의 증산 기조는 예상됐다. 다만 5월 하루 41만1천 배럴로 증산량을 키운 뒤 6월에도 곧바로 추가 증산을 논의하는 것은 당초 시장 관측을 뛰어 넘는 속도라는 평가가 나온다.
OPEC+는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한 증산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과잉 생산국을 견제하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려는 의도가 깔려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연구원은 “전날 미국의 원유재고가 시장 예상보다 크게 늘어난 만큼 공급과잉 우려가 부각되면서 유가 약세로 연결됐다”고 덧붙였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