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23일 중국 상하이 모터쇼에서 관람객들이 CATL이 전시한 전기차 배터리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중국 배터리기업 CATL이 지난해 하반기에 수십억 위안 규모의 정부 보조금을 받았을 것으로 추산한 외신 보도가 나왔다.
22일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CATL이 공시한 지난해 ‘기타 수입’ 99억6천만 위안(약 1조9천억 원) 가운데 상당 부분이 정부 보조금으로 추정된다.
닛케이아시아는 CATL의 2023년 같은 실적 항목 가운데 정부 보조금 비중이 90% 이상이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당시 기타 수입 62억6천만 위안 가운데 정부 보조금은 57억2천만 위안으로 확인됐다.
닛케이아시아는 “기존 공시 방식으로 보면 CATL은 지난해 2023년보다 더욱 많은 정부 보조금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라며 “지난해 하반기에만 수십억 위안의 보조금을 가져갔을 것”이라고 짚었다.
CATL은 지난해 상반기에 보조금으로 38억4천만 위안을 수령했다고 공개했다. 하반기 보조금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닛케이아시아는 CATL 외에 BYD와 만리장성자동차, 상하이자동차, 광저우자동차(GAC) 등도 지난해 상반기 보조금 순위 상위권에 올랐다는 점을 짚으며 중국 정부가 전기차 산업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