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리아 그라치아 다비노 BYD 유럽 총괄이 2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신차 '돌핀 서프' 발매 행사에서 전기차 라인업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중국 BYD가 유럽에 한화로 3500만 원대의 전기차를 출시한다.
현대자동차와 폴크스바겐을 비롯한 완성차 기업도 올해 유럽에 중저가 전기차 출시를 앞두고 있어 BYD와 본격적 경쟁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21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BYD는 시작가 2만2990유로(약 3576만 원)인 소형 전기차 ‘돌핀 서프’를 유럽에 출시하고 6월부터 고객에 인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BYD는 돌핀 서프를 6월 말까지 1달여 동안 시작가 1만9900유로(약 3천만 원)로 할인해 판매한다. 생산은 중국에서 하고 유럽으로 수출하는 방식이다.
마리아 그라치아 다비노 BYD 유럽 총괄은 “소형차는 유럽 전기차 시장의 새로운 지평”이라며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돌핀 서프는 BYD가 유럽에 출시하는 10번째 모델이다. BYD는 튀르키예에 전기차 공장을 신설하고 유럽 전역에 딜러 판매망을 넓히며 현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올해 들어 3월까지 BYD가 유럽에 판매한 차량은 지난해보다 4배 증가한 3만7201대다.
한편 현대차도 2만5천 유로 가격대 전기차인 ‘인스터’를 이르면 올해 2분기 유럽에 출기한다. 캐스퍼 일렉트릭의 유럽 버전이다.
이 밖에 폴크스바겐의 ID.2와 르노 R2 등 중저가 가격대 전기차 신차 11종이 올해 유럽에 출시될 예정이다.
로이터는 “BYD가 돌핀 서프를 출시하면서 유럽 경쟁사는 더욱 저렴한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는 압박을 받는다”라고 전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