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들어설 HL-GA 배터리 합작공장 조감도. < HL-GA 배터리컴퍼니 > |
[비즈니스포스트]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설립한 미국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 현장에서 노동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현장에서는 올해 3월에도 노동자 사망 사고가 벌어졌던 적이 있다.
20일(현지시각) 지역매체 서배너모닝뉴스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합작법인 ‘HL-GA 배터리컴퍼니’ 공장 건설 부지에서 같은 날 노동자 사망 사고가 일어났다.
공장이 들어설 브라이언 카운티 내 보안관 사무소 직원이 현장에 나가 사고를 확인했다.
예비 조사 결과 트럭에서 하역 작업을 하던 하청업체 직원이 화물 추락으로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매체는 현대차그룹이 해당 배터리 공장 건설을 감독하고 있지는 않다고 전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나눈 통화에서 “건설을 담당한 기업이 어디인지는 답변해줄 수 없다”라고 말했다.
앞서 현대차그룹 LG에너지솔루션은 2023년 5월26일 43억 달러(약 5조9720억 원) 규모의 미국 배터리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이르면 올해 연말 가동을 시작하겠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
서배너모닝뉴스에 따르면 이번 사망 사고는 합작법인이 설립된 이후 3번째다. 올해 3월21일에는 지게차 작업을 하던 노동자가 사고로 사망했다.
HL-GA 배터리컴퍼니는 공식 성명을 통해 “사망 사고에 깊은 슬픔을 표한다”라며 “하청업체 및 당국과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할 것”이라고 입장을 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