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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신작 게임 연타석 홈런, 김병규 지속가능한 게임 IP 키우기 자신 붙어

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 2025-05-20 17: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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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신작 게임 연타석 홈런, 김병규 지속가능한 게임 IP 키우기 자신 붙어
▲ 20일 양대 앱마켓 차트에서 세븐나이츠 리버스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넷마블이 올해 출시한 신작 2종이 연달아 초반 흥행에 성공하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병규 대표로서는 높아진 신작 성공률과 자체 IP(지적재산권)의 저력이 재확인됐다는 점에서 고무적이지만 여전히 안정적인 수익 기반이 부족하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에 향후 지속력 확보를 위한 운영 전략에 더욱 힘을 실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넷마블의 수집형 RPG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20일 기준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양대 마켓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 게임은 지난 15일 출시 후 7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달성했고, 5일 만인 19일에는 구글플레이 매출 1위에 오르며 빠르게 흥행 궤도에 올랐다.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넷마블의 대표 장수 IP ‘세븐나이츠’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전작 ‘세븐나이츠2’의 부진을 딛고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원작의 감성과 캐릭터를 현대적 비주얼과 전투 시스템으로 재구성한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특히 원작이 2024년 8월 서비스를 종료한 가운데 넷마블 대표 IP의 명맥을 이어간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출시된 MMORPG ‘RF 온라인 넥스트’도 4월 게임 매출 순위 2위를 기록하는 등 초반 흥행에 성공한 뒤 이날에도 매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에 넷마블은 올해 선보인 신작 2종 모두 성과를 내면서 당초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상반기 실적을 예고하고 있다.

실제 올해 1분기에도 연결기준 매출 6239억 원, 영업이익 497억 원을 내면서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넘겼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6.6%, 1243.2% 증가한 수치로, 기존작과 RF온라인 넥스트의 신작 효과가 반영됐다.

두 게임 모두 자체 IP를 활용한 게임인 만큼 넷마블의 수익성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지난해부터 신작 성공률이 높아졌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업계에선 넷마블의 다작 전략이 점차 성과로 연결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넷마블 신작 게임 연타석 홈런, 김병규 지속가능한 게임 IP 키우기 자신 붙어
▲ 넷마블 구로 사옥.

김병규 대표가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는 남아 있다. 다른 주요 게임사들이 장기 수익을 창출하는 대표 IP를 보유하고 있는 데 비해, 넷마블은 신작 성과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실적 변동성이 크다는 평가다.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넥슨의 ‘던전앤파이터’·‘메이플스토리’·‘FC온라인’,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시리즈처럼 수년 동안 꾸준한 수익을 내는 ‘캐시카우(현금창출원)’ IP가 넷마블에는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세븐나이츠 리버스’의 경우 원작 자체가 장기 서비스에 성공한 IP인 만큼 장기 흥행 가능성도 열려 있다.

실제로 개발진은 출시 행사에서 안정적인 운영과 장기적 콘텐츠 공급을 통한 서비스 지속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조성영 넷마블 사업본부장은 출시를 앞둔 프리뷰 행사에서 “단발성 매출이 아니라 오랫동안 서비스를 이어갈 수 있는 지속성과 완성도를 중심에 두고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리메이크작 특성상 초기 주목으로 이끌어낸 뒤 이용자 유지와 콘텐츠 소모 속도에 따라 성과가 갈릴 수 있는 만큼 향후 운영 전략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넷마블은 이어 21일 서구권 지역을 타깃으로 한 세 번째 신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를 출시한다. 유명 IP를 활용한 작품인 만큼 시장의 기대감은 높게 형성되어 있다.

하반기에는 자체 기대작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출시도 예정되어 있다. 장기간 공들여 준비한 핵심 프로젝트로 올해 핵심 신작 중 하나로 점쳐진다.

최승호 DS증권 연구원은 “올해 출시 예정작 중 핵심”이라며 “글로벌 히트를 노려볼만한 신작”이라고 평가했다. 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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