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은 무엇일까요? 주가가 많이 움직였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시장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는 뜻입니다. 어떤 이유로 시장의 관심을 받았을까요? 오늘의 주목주가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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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종가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 |
[비즈니스포스트] 20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두산에너빌리티 주가가 종가 기준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두산에너빌리티는 전날보다 7.51%(2600원) 오른 3만7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전날보다 0.43%(150원) 낮은 3만4350원에서 출발한 직후 크게 오른 뒤 줄곧 완만히 우상향했다. 한때 3만37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썼다.
거래량은 1573만9547주로 전날보다 60%가량 늘었다. 시가총액은 23조8288억 원으로 1조6600억 원가량 증가했다. 시총 순위는 17위에서 14위로 올랐다.
외국인투자자가 1204억 원어치를, 기관투자자가 43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1074억 원어치를, 기타법인투자자는 174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원전주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해외 수주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증권가 전망에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두산에너빌리티는 올해 2분기 미국 중서부 2.5기가와트급 데이터센터향 5기 또는 남부 2기가와트급 데이터센터향 3기의 가스발전 기자재 패키지 또는 가스터빈 수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외 미국 다수의 데이터센터 개발사와 10기 이상의 약 8기가와트 규모 가스터빈 공급을 논의 중"이라 덧붙였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 0.19% 상승했다. 15개 종목 주가가 오르고 15개 종목이 내렸다.
코스피지수는 0.06%(1.62포인트) 내린 2601.80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실리콘투 주가가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종가 기준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실리콘투는 전날보다 11.65%(4300원) 오른 4만1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주가는 전날보다 6.23%(2300원) 높은 3만9200원에서 출발해 줄곧 올랐다.
거래량은 344만9175주로 전날의 3배 수준으로 늘었다. 시총은 2조5202억 원으로 2700억 원가량 증가했다. 시총 순위는 18위에서 17위로 올랐다.
기관이 108억 원어치를, 외국인이 98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211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증권가 호평에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이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관세 부과 이후 미국에 공급되는 물량이 순간적으로 주춤해진 경쟁자들과 달리 실리콘투는 관세 부과 전 미국에 일정 규모 이상의 재고를 확보해 즉각적인 단가 인상 없이도 영업이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 0.72% 상승했다. 14개 종목 주가가 오르고 15개 종목은 내렸다. 신성델타테크 종가는 전날과 같았다.
코스닥지수는 0.25%(1.80포인트) 높아진 715.55에 장을 마감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