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4월 한국의 자동차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한 65억3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20일 발표했다.

물량 기준으로는 지난해 4월보다 8.8% 줄어든 24만6924대를 수출했다.
 

1월부터 4월까지 누적 수출은 238억2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 감소했다.

한국의 최대 자동차 수출 시장인 미국으로의 수출이 감소하면서 전체 수출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4월 대미 자동차 수출은 28억9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9.6% 감소했다. 4월까지 누적 수출은 106억6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6% 줄었다.

산업부 측은 “관세 부과와 미국 조지아주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 가동이 본격화되면서 지난해보다 대미 수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수출은 줄었지만 유럽연합(EU)과 아시아 수출은 늘었다.

4월 EU 수출은 7억5천만 달러로 2024년 4월보다 26.7% 증가했다. 기타 유럽 수출은 4억5천만 달러로 11.6% 늘었다. 아시아 수출은 4억4천만 달러로 53.9%, 중동 수출은은 4억3천만 달러로 4.5%가 각각 증가했다.

4월 친환경차 수출은 7만369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4% 증가했다.

전기차(EV) 수출은 2만1171대로 12.5% 감소했지만, 하이브리드차(HEV) 수출이 9.5% 증가한 4만6627대를 기록했다.

4월 자동차 내수 판매는 15만622대로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