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벽도장로봇 '롤롯'이 16일 인천 서구 '호반써밋 인천검단 AB19블록' 현장에서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호반건설> |
[비즈니스포스트] 호반건설이 외벽 도장 작업을 수행하는 로봇의 실증을 완료했다.
호반건설은 16일 인천 서구 ‘호반써밋 인천검단 AB19블록’ 현장에서 외벽도장로봇 파일럿테스트를 마쳤다고 20일 밝혔다.
현장에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고 기업 300여곳이 참여하는 민관 협의체 ‘스마트건설 얼라이언스’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호반건설이 실증한 로봇 ‘롤롯(Rollot)’은 와이어를 따라 수직으로 이동하며 원격으로 롤러 도장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호반건설 이노베이션팀이 발굴한 자동화기기 전문기업 ‘드블류피에스(WPS)’가 개발했다.
‘롤롯’은 분당 최대 10m의 표면을 도장하는데 이는 현장 인력 작업보다 2.5배 가량 빠른 것이다. 고층 외벽 작업에서도 날씨 영향을 적게 받아 시공 품질 향상이 기대된다.
또한 현장 근로자가 수행하던 고위험 작업을 대체해 추락재해 등 안전사고를 원천예방할 수 있고 분진 날림 등 스프레이형 도장 방식에서 발생하는 환경 오염도 방지할 수 있어 친환경적이다.
호반건설은 현장 실증 이후 로봇의 안전성과 환경성, 시공성을 종합 평가하고 ‘호반써밋 인천검단 AB19블록’의 도장 본공사와 향후 신축 현장 투입을 추진한다.
김재은 호반건설 오픈이노베이션팀장은 “스마트 건설장비를 도입해 보다 안전하고 친환경적 현장을 만들어 가겠다”며 “이번 실증을 시작으로 로봇 기술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스마트 건설장비를 현장에 적용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