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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CJENM 실망스러운 1분기 출발, 그래도 반등의 여지 있다"

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 2025-05-19 19: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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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CJENM의 1분기 영업이익은 7억 원에 그쳐 컨센서스를 대폭 하회했다. 비우호적인 영업 환경 영향 등으로 전 사업부가 전반적으로 예상보다 더 수익성이 저조했다.

삼성증권은 19일 CJENM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더딘 수익성 개선세로 이익 추정치를 낮춰 목표주가를 7만2천 원으로 8% 하향했다. 직전거래일 16일 기준 주가는 5만5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증권 "CJENM 실망스러운 1분기 출발, 그래도 반등의 여지 있다"
▲ CJENM 티빙의 전략 다변화와 그 결과에 주목해야 한다. < CJENM >

CJENM의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4% 줄어든 1조1383억 원, 영업이익은 94.3% 감소한 7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전 사업부가 전반적으로 예상보다 더 부진했다”고 밝혔다.

미디어플랫폼 부문은 방송광고 시장 위축으로 TV광고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8.9% 감소했고, 티빙은 영업손실 257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385억 원)대비는 적자 규모가 축소됐지만,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비 부담, KBO 비시즌 및 네이버와 제휴 종료 등에 따른 구독자 이탈 등으로 전분기(-140억 원) 대비는 확대됐다.

영화드라마 부문은 피프스시즌이 5개의 에피소드 납품에 그쳤고, 콘텐츠의 해외 유통 판매가 줄어 수익성 하락으로 적자 규모가 커졌다.

음악 사업은 한국/일본 레이블 소속 아티스트가 함께 한 합동 콘서트 LAPOSTA 2025가 3일간 15만 관객을 동원하고, JO1 월드투어, 제로베이스원의 미니 5집 발매 등으로 매출은 고성장했으나, Mnet 채널의 콘텐츠 성과/광고 매출 부진과 신규 아티스트 관련 프로모션/마케팅 등으로 수익성은 저조했다.

커머스 사업은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를 확대하고, 고마진 상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경쟁력을 강화하며 안정적인 이익 기조를 이어갔다.

음악 사업, IP 다각화 및 강화 도모: 글로벌 프로젝트 ‘보이즈 II 플래닛’이 하반기 공개되는데, 한국/중국에서 각각 제작 및 방영되며 2개의 보이그룹이 동시에 데뷔할 예정이다.

중국 현지 사업이 추가될 가능성이 있으며, 레이블 확대를 통해 아티스트 라인업 강화가 예상된다.

한국에서는 웨이크원엔터, 일본에서는 라포네엔터를 운영 중인데 새로운 글로벌 레이블 설립 계획을 밝혔다. 아티스트뿐 아니라 Kcon, MAMA 등 메가 오프라인 콘서트 IP를 활용해 음악 사업의 성과를 키워나갈 전망이다.

국내 OTT 시장에서 생존과 우위를 점하기 위한 사업자 간 치열한 경쟁은 ‘현재 진행형’이다. 티빙 역시 시장 내 입지 강화와 수익성 개선을 위해 다각도의 전략 변화를 펼치고 있다. 7월부터 동일 가구 구성원 외 계정 공유 제한이 본격적으로 적용되고 광고형 요금제(AVOD) 구독자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1분기 티빙의 광고형 요금제 가입자 비중은 39.2%로 상승했다. 3월 네이버플러스와의 멤버십 제휴를 종료한 티빙은 ‘배달의 민족’과 새로운 협업 관계를 구축해 배민 유료 멤버십 프로그램 ‘배민클럽’에 기반한 구독 상품을 내놓을 전망이다. 웨이브와 합병은 여전히 추진 중으로 파악되며, 작년 말 공정위에 ‘임원 겸임 기업결합’ 심사를 신청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KBS, MBC의 일부 콘텐츠를 티빙에서도 제공하기 시작했고, 이 외에도 티빙 내에 Apple TV+ 브랜드관을 론칭하는 등 제공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있다. 

반면 일부 콘텐츠 제작사, 방송사들은 독점 공급 의무가 종료된 이후 수익성 확대를 위해 콘텐츠를 여러 플랫폼에 공급하려 하고 있다. OTT 업계의 격변 속에 티빙의 전략적 선택과 그에 따른 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2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오리지널 콘텐츠가 적어 제작비 부담도 덜하고, TV 방영 콘텐츠의 시청 성과도 나은 상황이며, 본격적인 프로야구 시즌에 돌입한 만큼 손실 규모는 축소될 것으로 전망한다.

수익성 중심 경영 기조를 강화하고 있지만, 시장 환경 등의 영향으로 개선 속도가 예상보다 더딘 것은 아쉽다. 특히 고정비를 커버해줘야 하는 TV 광고 매출이 부진하고, 티빙과 피프스시즌의 손익 개선 속도가 기대보다 느린 상황이다.

음악 사업은 IP에 기반해 외형 확장은 지속되고 있어 성장 사업으로의 면모는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수익성 향상만 확인되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CJENM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5% 늘어난 5조3111억 원, 영업이익은 71.8% 증가한 1795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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