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야권이 SK텔레콤의 유심 해킹 사고를 놓고 회사와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황정아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진행한 브리핑을 통해 “SK텔레콤의 보안관리 부실과 이를 방치해 온 윤석열 정권의 무능·무책임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 더불어민주당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유심 해킹 사태를 놓고 SK텔레콤과 정부에 날을 세웠다. |
이날 SK텔레콤 침해사고 민관합동조사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2차 조사 결과를 내놓고 서버 23대에서 악성코드 25종이 파악됐고 해킹이 3년 전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황정아 대변인은 “SK텔레콤은 해킹으로 유심 정보뿐 아니라 개인정보가 연동된 서버까지 공격을 받은 것이 드러났고 유출은 없었다고 단언했던 단말기 식별정보(IMEI)가 유출됐을 가능성도 제기됐다”며 “국민께서 SK텔레콤의 해명을 신뢰하기 어렵게 됐다”고 짚었다.
그는 “악청코드 최초 설치 시점인 3년 전, 2022년부터 최근 사고 발견까지 윤석열 정부는 무엇을 했는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민주당 및 조국혁신당 의원들도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SK텔레콤의 보안관리 총세적 부실, 윤석열 정부 무능이 밝혀졌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실제 피해 여부를 축소하거나 숨기려고 하는 것을 정부가 모른척 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합리적 의심이 든다”며 “이번 사태의 총괄 책임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상임 장관은 책임을 지고 즉시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