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2025-05-19 16: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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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클리오의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상상인증권은 19일 클리오에 대해 투자의견 ‘HOLD’ 및 목표주가 1만7천 원을 제시했다. 직전거래일 16일 기준 주가는 1만54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 클리오는 현재 실적 불확실성이 증가함에 따라 당분간 실적 추이를 관망하는 것이 타당하다. <클리오>
클리오의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1.4% 줄어든 823억 원, 영업이익은 86.5% 감소한 11억 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국내와 해외에서 모두 전년 동기대비 역성장한 가운데, 지역별로는 일본 매출이 소폭 반등했으나 북미 약세가 지속됐다.
주요 브랜드인 클리오, 페리페라, 구달 모두 역성장했으며, 특히 매출 비중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클리오가 국내 온라인과 홈쇼핑 채널에서 감소하며 전체 매출에도 타격이 컸다.
주요 채널별 매출을 보면 국내 H&B는 전년 동기와 비슷하고, 국내 온라인은 전년 동기대비 -9%, 국내 홈쇼핑은 -42%로 국내 주요 채널 모두 역성장했다.
해외 지역별 매출로는, 일본은 전년 동기대비 +2%, 북미는 –33%, 중국은 –25%, 동남아는 –5%를 기록했다.
주요 브랜드별 매출은 클리오는 전년 동기대비 –21%, 페리페라는 –2%, 구달은 -7%를 각각 기록했다.
또한 당분기 영업이익률은 1.4%를 시현하며 전년 동기대비 -7.8%p 수준으로 수익성 악화됐는데, 이는 전년 동기대비 절대금액 기준 매출원가가 감소하고 판매관리비가 유사한 수준으로 집행됐음에도 불구하고 매출 하락 영향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엔데믹 이후 꾸준히 성장세를 유지해왔던 클리오의 실적은 작년 하반기부터 급격히 위축되는 모습이다. 글로벌 전역에서 K뷰티 열풍이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음에도, 수없이 많은 인디브랜드가 새롭게 생겨나고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브랜드 업체간의 경쟁 강도는 점차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클리오는 이러한 환경 아래 히트제품 육성을 위해 신제품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전체 판관비는 통제하는 가운데 광고홍보비에 대한 지출은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의미있는 성과가 국내와 해외에서 모두 부재한 상황이다.
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이러한 노력들은 이어지겠으나, 현재 실적 불확실성이 증가함에 따라 당분간 실적 추이를 관망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