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내년 초 2200억 원을 들여 소형SUV 생산체제를 구축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26일 “현대차가 내년 1월부터 두달 동안 2200억 원을 들여 울산1공장에 소형SUV를 생산할 수 있는 생산설비를 구축한다”며 “현대차가 이번 개선공사를 끝내면 현대차의 국내 제품군 가운데 첫번째 소형SUV 제품군이 생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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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
현대차에 따르면 울산1공장은 1968년부터 가동되기 시작해 현재 엑센트와 벨로스터 2개 차종을 생산하고 있다.
이번 개선공사를 마치면 울산1공장은 1개 생산라인에서 소형SUV 등 여러 차종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현대차가 소형SUV를 양산하면 현대차의 국내 제품군에서 처음으로 소형SUV가 탄생하는 것이다.
현대차는 인도와 러시아 등 신흥국에서 크레타, 중국과 유럽에서 ix25 등 현지 전략차종 소형SUV를 출시했지만 국내에서는 소형SUV를 출시하지 않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OS'라고 차량프로젝트명을 지었다"며 "소형SUV는 내년에 완전히 새로운 모델명으로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형SUV는 외관디자인이 2가지 강조색으로 꾸며진다.
현대기아차는 최근 해외법인장 회의를 열고 내년에 SUV제품군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 계획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과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은 20일 현대기아차 글로벌 전략회의를 주재하면서 내년에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 SUV제품군을 확대해 판매량을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대차 관계자는 “울산1공장의 개선공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내년 상반기에 소형SUV를 양산할 것”이라며 “소형SUV를 활용해 국내뿐 아니라 북미의 소형SUV 시장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