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경찰청에서 순찰용으로 구독하는 스왑 전기자전거. <더스윙> |
[비즈니스포스트] 모빌리티 전문기업 (주)더스윙이 자사 전기자전거 구독 서비스 스왑(SWAP)을 서울경찰청에 시범 공급했다고 16일 밝혔다.
총 8대의 스왑 자전거는 봄철을 맞아 치안·민원 신고 등이 급증하는 여의도 지역의 빠른 순찰을 지원하게 된다.
스왑 전기자전거의 도입은 서울경찰청 산하 범죄예방대응과와의 컨택으로 이루어졌다.
기동순찰대 운영 등 방범, 순찰을 통해 범죄예방을 전문으로 하는 부서로, 사건 사고 발생시 보다 빠른 대응을 위해 부서원들이 전용으로 탈 수 있는 구독형 전기자전거를 공급받은 것이다.
더스윙의 스왑(SWAP)은 국내 최초 자전거 구독서비스 전용 브랜드로, 자전거를 사지 않고 내가 타고 싶은 만큼만 월 구독료를 내고 언제든 반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또한 다른 자전거 모델로 바꿔가며 탈 수 있고, 수리가 필요하면 비대면 출장수리가 가능하며, 구독을 오래하다 기기가 마음에 들면 기기를 그대로 인수할 수도 있다는 것이 스왑 서비스만의 장점이다. 이러한 장점으로 인해 서울경찰청도 자전거를 구매하기보다는 스왑을 선택했다.
▲ 스왑 전기자전거를 타고 한강공원을 순찰 중인 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 <더스윙> |
전기자전거의 도입은 경찰 등 공무집행기관에서는 전세계적인 트렌드이기도 하다. 유럽 등 자전거 이동이 활성화된 나라는 물론이고, 미국 역시 지난해 콜로라도주 덴버시에서 30여 대의 전기자전거를 도입했다.
순찰차가 도달할 수 없는 지역에도 신속한 경찰 대응이 가능하게끔 하며, 이동시 경찰관의 체력 소모도 적고, 비용 역시 절감한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더스윙은 지난해 5월 서울 삼청동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과 함께 스왑 서비스를 론칭했다. 수백만원 대의 전기자전거를 저렴한 월 구독료로 즐기고, 다양한 라인업의 자전거를 바꿔가며 탈 수 있다는 장점 하에 올해 누적 구독자 1만 명을 바라보고 있다.
더스윙은 자전거 제작부터 배송, 수리까지 모든 생산과정을 직접 진행해 단가를 낮출 뿐 아니라 MATE, 볼테르 등 5~600만 원 이상을 호가하던 고급 브랜드와도 제휴해 월 6만원대로 구독료를 낮추었다.
더스윙 김형산 대표는 “자동차 중심의 도시로 꼽히는 서울에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경찰이 전기자전거를 타고 다닌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스왑 서비스 운영에 큰 보람을 느낀다“며 “경찰, 소방관 등 공무 서비스를 위한 커스터마이징 제작과 기관 구독시 안전장비 무상 제공 등 나라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더스윙은 경찰청, 소방서 등 전용으로 신속하고 정확한 순찰을 위한 가벼운 전기자전거 뿐만아니라 오프로드, 카고바이크 등 공무집행 상황에 맞는 유틸리티 자전거를 추가제공할 예정이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