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양식품 주가가 장중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16일 오전 9시47분 기준 코스피시장에서 삼양식품 주식은 전날보다 20.28%(20만1천 원) 뛴 119만2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 삼양식품 주가가 16일 오전 장중 급등하고 있다. 사진은 삼양식품 불닭볶음면 제품. <삼양식품> |
주가는 12.51%(12만4천 원) 높아진 111만5천 원에 장을 출발해 상승폭을 키웠다. 장중 한 때 120만 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날 상승으로 ‘황제주’ 입지를 확실히 다지는 모습이다.
국내 증시에서는 주가가 100만 원을 넘으면 통상 황제주로 불린다. 삼양식품은 12일 주가가 장중 처음으로 100만 원을 넘어서면서 황제주 대열에 올랐다.
삼양식품은 1분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내면서 증권가 목표주가도 일제히 높아지고 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양식품 목표주가를 기존 120만 원에서 170만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한 연구원은 “삼양식품은 6월 밀양 2공장 준공과 생산라인 조정 등으로 매출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을 보수적으로 가정해도 각각 전년동기 대비 72%, 91% 늘어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과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도 이날 각각 삼양식품 목표주가를 145만 원, 140만 원으로 높였다.
삼양식품은 2025년 1분기 해외매출이 47% 급증하면서 연결기준으로도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분기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1천억 원을 넘어섰다.
삼양식품은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290억 원, 영업이익 1340억 원을 냈다고 15일 밝혔다. 2024년 1분기보다 매출은 37%, 영업이익은 67% 증가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