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1억4595만 원대에서 하락하고 있다.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해킹 소식이 전해지며 가상화폐 시장 전반에 불안감이 퍼진 것으로 파악됐다.
▲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해킹 소식에 가상화폐 시장에 불안감이 퍼지고 있다. 사진은 가상화폐 그래픽 이미지. |
16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전 8시34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0.03% 내린 1억4595만8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격은 모두 내리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2.51% 내린 357만1천 원에, 엑스알피(리플)는 1XRP(엑스알피 단위)당 7.20% 내린 3339원에, 솔라나는 1SOL(솔라나 단위)당 4.59% 내린 23만7천 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테더(-0.14%) 비앤비(-0.27%) 유에스디코인(-0.14%) 도지코인(-6.12%) 에이다(-5.16%) 트론(-0.78%)도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코인베이스가 해킹 사고로 고객에게 최대 4억 달러(약 5600억 원) 규모 배상금을 지급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코인베이스는 세계에서 3번째로 큰 가상화폐 거래소다.
코인베이스는 15일(현지시각) “외부에서 코인베이스 소속 해외 직원 등에게 뇌물을 주고 고객 정보 전송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데이터를 갈취했다”며 “정보 침해에 연루된 직원을 해고하고 미국 및 국제 사법 당국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해커들은 고객 정보를 빌미로 2천만 달러(약 280억 원)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인베이스는 “고객들의 2단계 인증 코드, 개인 키 등은 유출되지 않았다”며 “월별 거래 사용자의 약 1% 미만이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해킹 사건으로 가상화폐 시장에서 투자자 사이 불안감이 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베이스 주가도 미국에서 4% 이상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