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씨티은행이 비이자수익 증가에 힘입어 1분기 순이익을 늘렸다.
씨티은행은 1분기 순이익으로 824억 원을 거뒀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보다 12.4% 늘었다.
▲ 한국씨티은행이 1분기 824억 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한국씨티은행> |
비이자수익 증가와 대손비용 감소가 순이익 증가로 이어졌다.
씨티은행의 1분기 비이자수익은 1277억 원이다. 1년 전보다 37.7% 늘어났다. 이자수익은 1408억 원으로 같은 기간 31.6% 감소했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소비자금융 부문의 대출자산 감소와 순이자마진(NIM) 하락 영향으로 이자수익이 줄었다”면서도 “외환·파생상품·가증권 관련 수익 등 기업금융 중심의 비이자수익은 늘었다”고 설명했다.
1분기 대손비용으로는 57억 원을 지출했다. 2024년 1분기 324억 원과 비교하면 82.3% 줄었다.
3월 말 기준 고객 대출자산은 8조4천억 원이다. 소비자금융 부문 단계적 폐지 영향에 23.2% 감소했다. 예수금은 같은 기간 0.3% 줄어든 18조2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각각 0.72%와 5.92%로 나타났다. 1년 전보다 각각 0.02%포인트와 0.90%포인트 높아졌다.
부실채권 비중을 의미하는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3월 말 기준 1.38%로 지난해 3월 말보다 0.29%포인트 올랐다.
자본여력을 나타내는 국제결제은행(BIS) 보통주자본비율은 33.71%로 1년 전보다 2.04%포인트 상승했다.
유명순 씨티은행장은 “기업금융 중심의 비이자수익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선제적 신용위험 관리와 비용 효율성 개선을 위한 노력이 가시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씨티은행은 씨티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고객들의 안정적 글로벌 금융 거래와 영업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최적의 상품과 솔루션을 지속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혜경 기자